경제일반

강원 소비자 집값 상승 기대는 3년 5개월 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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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가격전망지수 전월보다 8p 상승
소비자심리지수 0.3p 내린 107.8

정부의 연이은 부동산 대책 발표에도 소비자들의 집값 상승 기대는 3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한국은행 강원본부가 28일 발표한 ‘10월 강원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10월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21로 전월보다 8포인트(p) 상승했다.

이달 지수는 지난 2022년 5월(125) 이후 3년 5개월 만에 최고치였으며, 상승 폭 역시 지난 2023년 5월(8p) 이후 가장 컸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현재와 비교한 1년 후 전망을 반영한다. 이 지수가 100을 웃돌면 집값 상승을 예상하는 소비자 비중이 하락을 예상하는 소비자보다 더 많다는 뜻이다.

10월 전국 주택가격전망지수도 전월보다 10포인트 상승한 122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수도권 중심으로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오름폭이 확대되면서 지수도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10월 강원지역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7.8로 9월(108.1)보다 0.3포인트 내렸다. 지수는 지난 9월에 이어 두 달 연속 하락했으며 지난 7월(107.5) 이후 석 달 만에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CCSI는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다.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2003∼2024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낙관적, 100을 밑돌면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9월과 비교해 CCSI를 구성하는 6개 지수 가운데 생활형편전망(98·-3P), 임금수준전망(122·-2P), 가계수입전망(99·-1p), 향후경기전망(94·-1p), 취업기회전망(90·-1p), 가계부채전망(98·-1p)이 하락했다.

현재생활형편(96), 현재경기판단(89), 가계저축전망(100)은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현재가계저축(99·+5p), 소비지출전망(112·+3p), 금리수준전망(98·+3p), 현재가계부채(101·+2p), 물가수준전망(144·+2p)은 상승했다. 환율 변동성 확대, 부동산 가격 상승 우려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한 영향이다.

한편 10월 전국 소비자심리지수는 한미 무역 협상 장기화, 미·중 무역 갈등 재부각 등 영향 등으로 9월(110.1)보다 0.3p 내린 109.8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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