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사님! 잠시만요.”
28일 홍천군 읍내 나들이 경로당. 김진태 지사가 원격 화상 시스템을 통해 어르신들에게 인사를 마치자, 화면에 남궁창선 희망1리 이장이 나타나 도지사를 찾았다.
남궁 이장은 “스마트 경로당 덕분에 노래와 체조도 배우고, 노인들이 즐겁고 재미있게 보내고 있다. 앞으로 더 많은 마을들이 혜택을 받도록 지원해 달라”고 말했다.
이날은 홍천군 내 경로당 205곳 중에서도 원격 화상 시스템이 있는 스마트 경로당 56곳이 펼친 윷놀이 대회의 결승전이 펼쳐졌다. 읍내 나들이 경로당에는 결승전에 진출한 화촌면 외삼포1리와 서면 두미리 경로당 회원들만 나왔지만 다른 마을의 어르신들도 원격 화상 시스템을 통해 경기를 보며 응원전을 펼쳤다. 마치 한 공간에 있는 듯 했다.
김진태 지사는 “전국에서 가장 면적이 넓은 홍천군의 어르신들이 스마트 경로당을 통해 서로 연결되고 있다”며 “앞으로 더 많은 마을로 확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영재 군수도 원격 화상 시스템에 나온 내면 율전리의 어르신들에게 “오늘 아침에 쌀쌀하지 않으셨냐”며 안부를 물었다.
홍천 나들이 경로당은 스마트 경로당 중에서도 더 특별한 공간이다.
읍내로 외출한 면 지역 어르신들이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강원자치도는 오는 2029년까지 춘천, 원주, 태백, 홍천, 횡성, 영월, 정선 등 7개 시·군에 231억원을 들여 스마트 경로당 917개소 구축을 완료하는 것이 목표다.
도 관계자는 “어르신들이 비대면으로 여가 복지를 즐기고, 원격으로 건강관리 서비스도 받을 수 있도록 인프라를 확대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