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가 올 시즌 유독 약했던 김천 상무를 상대로 상성 극복을 노린다.
강원은 오는 8일 오후 4시30분 김천종합운동장에서 김천상무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36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현재 11승12무12패(승점 45)로 6위에 올라 있는 강원은 올 시즌 김천과의 맞대결에서 2무1패로 밀려 있다. 실제로 매경기마다 김천의 강한 압박에 고전하는 양상을 보여왔다. 하지만 지난 10월 김천의 핵심 전력이 전역으로 빠져나가면서 전력 균형이 바뀌었다. 강원은 이를 틈타 시즌 내내 이어진 열세를 끊고 승점 3점을 노리고 있다.
문제는 체력이다. 강원은 지난 4일 일본 히로시마 원정을 다녀온 직후라 회복 시간이 길지 않다. 산프레체 히로시마전에서는 주전 대부분이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후반전 빌드업 미스로 실점하며 0대1 패배를 기록했다. 정경호 감독은 리그와 국제대회를 병행해야 하는 일정 속에서 ‘이원화 로테이션 전략’을 통해 부담을 분산할 공산이 크다.
특히 징계로 일본 원정에 동행하지 못했던 측면 자원 모재현이 복귀해 공격의 중심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정경호 감독은 로테이션 자원을 적극 활용하며 4-4-2 전형을 택할 것으로 보인다. 활동량이 풍부한 선수들을 적극 배치해 중원 숫자 싸움에서 밀리지 않는 것이 핵심이다.
김천은 최근 포항에 패했지만 여전히 리그 3위(17승7무11패·승점 58)에 자리한 강팀이다. 그러나 시즌 초반부터 팀을 이끌던 이동경 등이 군 전역으로 대거 이탈하며 조직력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강원으로서는 이러한 공백을 공략해 시즌 첫 김천전 승리를 노려야 한다.
잇따라 후반에 무너지며 아쉬움을 남겼던 강원은 최근 리그 5경기에서 4무1패로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마지막 승리는 지난 9월13일 서울전이었다. 김천전은 길어진 무승 행진을 끊고, 하락세로 기운 팀 분위기를 되살릴 수 있는 절호의 무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