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수능 변별력 강화…"작년 수능과 비슷 혹은 조금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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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평가
교육부 "EBS수능교재 연계율 50%"

2026학년도 대학수능시험일인 13일 춘천고에 마련된 시험장에서 시험을 마치고 나온 수험생을 학부모들이 안아주며 격려하고 있다. 박승선기자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3일 강원지역 44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치러졌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고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춰 적정 난이도 문항을 고르게 출제했다고 밝혔다.

김창원 2026학년도 수능 출제위원장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제 방향 브리핑에서 “고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춰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적정 난이도 문항을 고르게 출제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출제된 내용이라도 문항의 형태, 발상, 접근 방식 등을 변화시켜 출제함으로써 사교육에서 문제 풀이 기술을 익히고 반복적으로 훈련한 학생에게 유리한 문항을 배제했다”고 설명했다. 또 김 위원장은 EBS 수능 교재 및 강의와 연계율은 문항 수를 기준으로 50% 수준이며, 특히 영어의 연계 문항은 모두 EBS 교재의 지문과 주제·소재·요지가 유사한 다른 지문 등을 활용하는 간접 연계 방식으로 출제했다고 말했다.

입시 전문가들은 올해 수능은 국어와 수학, 영어 모두 지난해 수능과 비교했을 때 비슷하거나 다소 어렵게 출제되면서 변별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국어 영역에 대해 종로학원은 "국어는 어렵게 출제됐던 지난 9월 모의평가보다는 다소 쉽고,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게 출제됐다"고 밝혔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도 "국어의 전반적인 난도는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공통과목인 독서는 다소 어렵게, 문학은 평이하게, 선택과목인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는 평이하게 출제됐다고 설명했다.

수학은 지난해와 비교하면 다소 어렵다는 평가다. 종로학원은 "수학은 지난해 수능이나 9월 모의평가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고 분석, 유웨이는 "전반적으로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다면서도 '확률과 통계'는 약간 어렵게 출제됐다"고 했다.

영어는 지난해와 비슷했다. EBS 영어 대표강사인 김예령 대원외고 교사는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작년 수능 및 올해 9월 모의평가와 유사한 출제 기조를 유지했다"며 "내용이 지나치게 복잡하고 어려운 지문은 배제하면서도 선택지의 오답 매력도를 전반적으로 높여 변별력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수능에 도내에서 총 1만3,080명의 수험생이 응시했다. 1교시 기준으로 결시율은 10.9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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