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휠체어 탄 소리꾼 허정이 18일 오후 2시 횡성문화회관에서 판소리 흥보가 완창 공연을 갖는다.
이번 '허정 판소리 홍보가 완창'은 한국장애인문화에술원이 후원하는 '2025년 장애예술 활성화 지원사업' 일환이다. 소리꾼 허정은 지난 2006년 사고로 하반신마비 판정을 받은 뒤 횡성문화원에서 운영하는 판소리 프로그램을 이수 후 우리 소리에 매료돼 판소리를 배워왔다. 그는 판소리 입문 후 2014년 남도민요국악경창대회 신인부 장려상과 2015년 국악경창대회 판소리부문 신인부 대상을 수상하는 등 실력을 인정받아 전국 무대를 오가며 판소리 대목을 펼치는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판소리 완창은 소리꾼들에게는 자신의 한계를 시험하는 도전이라 할 수 있다. 허정은 이날 2시간 넘게 걸리는 흥보가 완창을 통해 장애를 극복하려 끊임없이 노력하며 자신의 존재를 세상에 빛나게 해주는 소리를 들려준다.
이날 무대감독은 허정의 판소리 스승인 박양순 한국전통판소리진흥회 이사장이, 사회는 김진묵 음악평론가가 맡는다. 또 김은하·윤춘식이 고수로 무대에 함께 오른다.
허정은 "이번 무대에서는 우리들 삶의 애환이 담겨있는 판소리 흥보가 완창을 하려 한다"며 "공연을 찾아준 분들과 혼연일치돼 가슴에 여운이 남는 멋진 시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