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가 산하 유소년들에게 잊지 못할 시간을 선물했다.
강원FC는 지난 13일 강릉 오렌지하우스에서 U-12 선수단을 초청해 오픈 트레이닝을 진행하며 ‘미래 강원’을 책임질 꿈나무들과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어린 선수들은 그동안 TV로만 보던 프로 선수들과 직접 뛰고 대화를 나누며 값진 경험을 쌓았다.
이번 프로그램은 U-12 선수들의 바람과 선수단의 배려가 맞물리며 성사됐다. 첫 만남의 긴장을 풀기 위해 레크리에이션이 먼저 진행됐고, 이어 김태환·정승빈·김형진·박수환 등과 11대11 미니게임이 펼쳐지며 훈련장은 금세 웃음과 환호로 가득 찼다.
이어 진행된 1군 선수단 훈련 참관 역시 인상 깊은 시간이 됐다. 특히 골키퍼 두 명은 전상욱 GK코치와 이광연의 지도를 받으며 기본기 훈련을 체험했다. 선수단은 공식 훈련을 마친 뒤에도 자리를 떠나지 않고 사진 요청과 사인 요구에 일일이 응하며 유소년 선수들에게 따뜻함을 전했다.
정경호 감독은 “여러분도 언젠가 이 자리에서 훈련하게 될 날이 올 수 있다”며 “이번 경험을 계기로 잘 배우고 크게 성장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U-12 주장 이요한은 “선수들의 템포와 패스가 너무 빨라 놀랐다. 더 열심히 해서 꼭 이 무대에 서고 싶다”며 “잘 챙겨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훈련을 마친 뒤에는 정 감독과 오범석·장영훈 코치가 유소년 선수들을 저녁 식사 자리에 초대했다. 식사 자리에서 아이들은 궁금했던 질문을 쏟아냈고, 지도자들은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정성껏 답하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