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내수 회복 지연에 강원지역 건설수주 전국 최고 수준 감소

강원지방통계지청 ‘2025년 3분기 강원지역 경제동향’

◇2025년 3분기 강원지역 경제동향 자료=강원지방통계지청

내수 회복이 지연되면서 강원지역 건설수주가 전국 최고 수준의 감소폭을 보이며 급감했다.

강원지방통계지청이 17일 발표한 ‘2025년 3분기 강원지역 경제동향’에 따르면 도내 3분기 건설수주액 8,242억원으로 전년 동분기 대비 60% 줄었다. 감소폭은 제주(-69.7%) 다음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토목(-55%), 건축(-71.7%) 등 모든 공종에서 수주가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부동산시장이 위축되면서 특히 주택 착공 및 인허가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 국토교통부의 주택 통계를 살펴보면 올해 1~9월 도내 주택 착공은 4,466건으로 전년 8,105건의 2분의 1 수준에 그쳤다. 같은 기간 주택 인허가는 올해 4,676가구로 1년 새 47.9% 감소했다.

지속되는 고물가로 인해 소매판매는 2분기 연속으로 줄었다. 3분기 도내 소매판매액지수는 지난해보다 0.6% 하락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슈퍼마켓·잡화점 및 편의점(-7.3%)과 대형마트(-11.1%) 등의 위주로 소비가 위축됐다.

이는 소비자물가가 상승 기조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3분기 도내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1.9% 증가했으며, 체감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 또한 1.9% 상승했다. 품목별로 분석해보면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3.2%)와 기타 상품 및 서비스(5.1%) 등이 전체 상승세를 이끌었다.

한편, 강원지역 고용률은 전년대비 0.3%포인트 상승한 66.5%를 기록했다. 실업률은 1.8%로 0.5%포인트 올랐으며, 실업자 수는 전 연령층에서 증가하며 지난해 3분기보다 4,200명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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