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중소기업 경쟁력을 키우고 청년 인재 유출을 막기 위해 워라밸 문화 정착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강원 노사민정협의회는 17일 모나용평리조트 그린피아 콘도에서 ‘일·생활 균형 문화 확산 성과 공유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올해 노사민정협의회 사업을 통해 발굴된 ‘워라밸’ 실천 강소기업들의 사례를 공유하고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삼양식품, 더픽트, 데어리젠 등 도내 기업과 강원특별자치도, 고용노동부강원지청, 각 시·군 노사민정협의회를 비롯한 유관기관 관계자 등 약 50여명이 참석했다.
워크숍에서 춘천·원주·강릉 지역에서 선정된 IT, 제조업, 건설업 등의 기업이 사내 일·생활 균형 정책을 소개하고, 해당 정책이 회사 경쟁력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을 소개했다.
춘천 IT기업 더픽트 주식회사의 전창대 대표는 “수도권의 청년 인재들을 강원으로 데려오기 위해서는 회사의 복지 경쟁력도 매우 중요하다”며 “전세금 무이자 대출, 반려동물 동반 출퇴근제, 유연근무제 등을 적극 실행한 결과, 이직율을 5%로 낮추는 성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원주 식품제조업 데어리젠의 강희자 상무이사는 “제조업은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해 예산에 한계가 있지만 일·생활 균형 문화를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특히 학자금 대출 등의 지원정책이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다.
강릉 동신렌탈 조영훈 경영기획팀장은 “다른 지역 사업장에 비해 강릉 사업장은 이직율이 높아 3년 전부터 워라밸 가족친화 기업이 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며 “젊은 직원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정부 지원정책을 활용한 결과 회사의 경영 성과도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남상백 강원 노사민정협의회 사무국장은 “수도권보다 인프라가 뒤처지는 강원 지역에서 기업들이 청년 인재 유출을 막기 위해서는 워라밸 문화가 필수”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