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실업축구 최초의 ‘트레블(3관왕)’을 달성하며 올 시즌 국내 여자축구를 지배한 화천KSPO가 국가대표팀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대한축구협회가 17일 발표한 11~12월 유럽 원정 평가전 명단에 수비수 이민화와 공격수 최유정이 나란히 포함됐다.
화천KSPO는 전국여자축구선수권·전국체전·WK리그를 모두 제패하며 절대 강자의 면모를 보였다. 그 중심에는 대표팀에 승선한 두 선수의 활약이 있었다.
특히 최유정은 WK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2골 1도움으로 팀의 우승을 이끌며 경기 최우수선수(MVP)까지 수상했다. 결승 무대에서 보여준 폭발적인 경기력은 대표팀에서도 공격 옵션을 넓힐 강력한 무기가 될 전망이다.
이민화 역시 올 시즌 후방 안정감을 책임지며 트레블 완성에 결정적 기여를 했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오는 23일 출국해 11월 말 첫 평가전을 치른 뒤 내달 3일 네덜란드 발베이크에서 네덜란드와 맞붙는다. 내년 호주에서 열리는 ‘2026 AFC 여자 아시안컵’과 2027 브라질 여자월드컵 아시아 예선을 대비한 핵심 시험 무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