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원주DB, 18일 홈에서 소노전… 다시 흐름 살릴까

정효근 복귀로 포워드 라인 재정비
조합 따라 달라지는 경기 흐름 변수

◇지난 15일 원주DB프로미아레나에서 열린 원주DB프로미와 서울SK나이츠의 홈 경기에서 이선 알바노가 극적인 끝내기 버저비터를 성공시킨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원주DB프로미가 홈에서 다시 흐름을 끌어올릴 준비를 마쳤다.

직전 경기 극적인 승리를 따낸 DB는 18일 오후 7시 원주DB프로미아레나에서 고양 소노와 2025~2026시즌 맞대결을 치른다. 시즌 9승 6패로 3위를 지키고 있는 DB에게는 최근 경기력 기복을 털어내고 ‘상위권 경쟁력 회복’을 확인해야 하는 시점이다.

DB는 올 시즌 ‘경기 내 편차’가 가장 뚜렷한 팀 중 하나다. 같은 경기 안에서도 좋은 흐름과 나쁜 흐름이 극단적으로 갈린다. 원인으로는 라인업 밸런스가 꼽힌다. 엘런슨을 축으로 한 스몰라인업이 리듬을 타는 날은 공격 전개가 유려하지만 외곽이 흔들리는 순간 흐름 전체가 급격히 무거워진다. 경기마다 다른 ‘조합의 무게감’이 드러나는 것이 지금의 DB다.

이 가운데 정효근의 복귀는 전력 안정에 분명한 플러스 요인이 되고 있다.

정효근은 복귀 직후 치른 지난 15일 SK전에서 강한 몸싸움, 로테이션 수비, 속공 가담 등 팀이 그동안 아쉬웠던 ‘에너지’를 채워 넣었다. 김주성 감독이 추구하는 빠른 전환 농구에서 포워드 라인의 기여도는 절대적인 만큼, 정효근의 복귀는 앞으로의 로테이션 선택 폭을 넓혀줄 전망이다.

DB가 이날 주력해야 할 부분은 수비 강도 회복과 로테이션 안정성이다. 소노는 최근 경기력 기복이 심하지만 외국 선수 네이던 나이트의 득점력이 터질 경우 흐름이 금방 바뀌는 팀이다. DB가 초반부터 상대 가드 라인의 볼 흐름을 묶고, 리바운드에서 우위를 점해야 한다.

홈 경기라는 점도 DB에는 확실한 힘이다. DB프로미아레나는 KBL에서 손꼽히는 ‘원정팀의 무덤’으로 불린다. 이번 경기에서도 이 뜨거운 홈 팬들의 열기가 팀의 에너지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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