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산이 창작 소리극 ‘탄성’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오는 28일 정선창고(정선군 정선읍 녹송로 81)에서 열리는 공연은 탄광의 삶을 소리로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소리극이라는 독창적 형식을 택한 극단 산은 탄광 속 기계음과 연장 부딪히는 소리, 광부들의 호흡과 기침 등 실제 현장의 소리를 무대에 올렸다. 단순한 효과음이 아닌 극을 이끄는 주 요소로 소리를 택한 시도는 지역 창작예술의 무한한 확장성을 입증한다.
작품이 펼쳐지는 정선창고는 과거 정선농협에서 사용하던 창고를 복합문화공간으로 재구성한 곳이다. 극단은 정선창고의 공간적 특성을 활용해 실제 탄광을 떠올리게 하는 실감나는 무대를 꾸몄다. 어둠과 분진이 가득한 탄광을 구현한 무대서 관객들은 광부들의 삶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고된 노동과 그 속에서 피어나는 인간적인 순간들을 중심으로 작품은 삶의 가치를 이야기 한다. 동료와 주고 받은 작은 웃음, 가족을 향한 그리움 등 진솔한 순간들이 소리와 시각적 연출로 다가온다.
한편 이번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2025년 지역대표예술단체 지원사업’에 선정돼 마련됐다. 공연 예매는 NOL인터파크 티켓, 네이버 예약을 통해 가능하다. 자세한 정보는 극단 산 공식 인스타그램과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