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미래교육포럼(대표:최광익)은 지난달 28일 강릉 율곡국학진흥원에서 ‘공교육과 사교육의 상생과 협업 정책설명회’를 개최했다. 기조발표에서 최광익 대표는 공교육과 사교육을 대립 구조로만 볼 것이 아니라 지역 학원 역시 학생 성장의 일상적 부분을 책임지는 중요한 교육 주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학교가 미처 챙기지 못하는 부분을 사교육이 보완하고 있다”며 두 영역이 협력해야 강원교육이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책 설명을 맡은 김주일 경기대 교수는 “대한민국 학생들의 진짜 하교 시간은 밤 10시”라며 교문 밖에서 벌어지는 교육 격차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부모의 경제력이 교육 기회를 결정하는 현실을 언급하면서 국가 차원의 방과 후 교육 안전망 구축과 사교육비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교수는 핵심 과제로 ‘10+10=20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이는 교육청이 10만 원, 지자체가 10만 원을 지원해 학생 1인당 월 20만 원의 ‘강원 학생 교육바우처(사교육비)’를 제공하는 방안이다. 이날 정책발표회에는 교육계 관계자 130여 명이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