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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李대통령, "대한국민은 노벨평화상 수상할 자격 있어…12월 3일은 '국민주권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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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사태 1주년인 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빛의 혁명 1주년 대국민 특별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3일 12·3 비상계엄 선포 1년을 맞아 "불법 계엄을 물리치고 불의한 권력을 몰아낸 점은 세계 민주주의 역사에 길이 남을 일대 사건"이라며 "세계사에 유례없는 민주주의 위기를 평화적 방식으로 극복한 대한국민들이야말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할 충분한 자격이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발표한 ‘빛의 혁명 1주년, 대국민 특별성명’을 통해 “지난해 12·3 쿠데타는 역설적으로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놀라운 회복력을 세계에 알린 계기였다”며 “저들은 크게 불의했지만 우리 국민은 더없이 정의로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사태 1주년인 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빛의 혁명 1주년 대국민 특별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 연합뉴스.

이어 “국민께서는 폭력이 아니라 춤과 노래로 최악의 순간을 최고의 순간으로 바꿨다”며 ‘빛의 혁명’으로 명명된 평화적 시민 저항의 의미를 재조명했다.

이 대통령은 또 “국민의 위대한 용기와 행동을 기리기 위해 12월 3일을 ‘국민주권의 날’로 제정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아울러 “사적 야욕을 위해 헌정질서를 파괴하고 전쟁까지 획책한 그 무도함은 반드시 심판받아야 한다”며, “다시는 쿠데타를 꿈조차 꿀 수 없는 나라, 누구도 국민 주권의 빛을 위협할 수 없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정의로운 통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비상계엄 1년을 맞은 3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이재명 대통령의 '빛의 혁명 1주년, 대국민 특별성명' 발표를 방송으로 지켜보고 있다. 2025.12.3. 연합뉴스.

또, 전날 국회가 내년도 예산안을 법정 처리 시한인 전날 통과시킨 데 대해선 "야당인 국민의힘 측이 합의 처리해 준 점에 대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그게 정치의 일면이 아닐까 싶다"며 "치열하게 싸우더라도 할 일은 한다는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감사드린다"고 했다.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의 계엄 해제 표결 방해 의혹을 받은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의 구속영장을 법원이 기각한 것과 관련한 질문에는 "제가 특별한 의견을 드리는 게 부적절한 것 같다"고만 했다.

그러면서 "국민께서 상식과 원칙에 따라서 판단하실 것이고, 그 결과도 결국은 상식과 법률에 맞춰서 갈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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