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고 부재에 따른 남학생 통학 불편이 빚어지고 있는 원주 혁신도시 일원에 대한 실질적인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강원특별자치도의회 교육위원회 전찬성(더불어민주당·원주) 의원은 3일 도교육청에서 신경호 교육감과 면담을 갖고 원주 혁신도시 내 남자고등학교 부족 문제 현황을 설명하고 실질적인 해법을 요청했다.
전 의원에 따르면 원주 혁신도시 인근에 위치한 고등학교는 단성고인 원주여고 한 곳에 불과하다. 이에 반곡동·행구동 등 혁신도시 인근에 거주하는 남학생들은 매일 장거리 통학의 불편함을 겪고 있다. 이에 주민과 학부모들은 남자고교 부족 문제를 10여년 간 요구해왔다.
그러나 도교육청은 학령인구 감소 등을 이유로 학교 신설·이전과 단성고 남녀공학 전환 등 대안 검토만 진행했을 뿐 실질적 진전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더욱이 혁신도시 인근 신규 아파트 입주와 반곡예비군훈련장 도시개발로 해당 지역 인구가 조만간 8만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 즉각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신경호 교육감은 "현재까지의 검토 결과와 추진 상황을 공유하며 실질적인 해결방안을 마련, 조속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내년 본예산안에 단성고 남녀공학 전환 추진 방안 연구용역 예산 5,500만원을 반영했다. 해당 예산안은 오는 12일 열리는 도의회 제3차 본회의에서 최종 심의·의결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