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제9회 강원영화제 대상에 김소연 作 ‘로타리의 한철’

횡성의 풍경 담은 ‘로타리의 한철’ 황금감자상
단편경쟁 17편 상영하며 강원영화 성장 입증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원주 롯데시네마 무실점에서 열린 제9회 강원영화제:2025 햇시네마 페스티벌이 14일 시상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강원독립영화협회가 제9회 강원영화제 대상에 김소연 감독의 ‘로타리의 한철’을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원주 롯데시네마 무실점에서 열린 제9회 강원영화제:2025 햇시네마 페스티벌이 시상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영화제 대상에 해당하는 황금감자상은 김소연 감독의 ‘로타리의 한철’에 돌아갔다. 황금고구마상(우수상)은 한원영 감독의 ‘울지않는 사자’가 수상했다. 황금복숭아상(스탭상)은 윤수민 촬영감독과 윤오성 컬러리스트에게 각각 돌아갔으며 황금옥수수상(관객심사단상)은 김여로 감독의 ‘엉겅퀴 사랑’이 차지했다.

◇김소연 감독. 2025 햇시네마페스티벌 대상에 해당하는 황금감자상은 김 감독의 ‘로타리의 한철’에 돌아갔다.

대상작 ‘로타리의 한철’은 한평생 작은 슈퍼마켓을 운영하며 살아온 60대 남성 한철의 일상을 담은 작품이다. 횡성을 배경으로 촬영된 작품에는 김 감독의 가족들이 직접 출연해 지역성을 살렸다. 본선 심사위원단은 “장소에 대한 축적된 기억을 섬세하게 들춰내며, 지역의 공기와 일상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소박한 시선이 인상 깊다”고 평했다.

협회는 강원영화의 발전과 지속가능성에 큰 공로를 세운 ‘도계미디어센터’에 공로상을 수여했다. 지역의 경계를 허무는 활동을 이어온 김수환 조명감독에게 ‘2025 올해의 강원독립영화인’상을 수여하기도 했다.

◇2025 햇시네마페스티벌에서는 강원영화학교 졸업작품 쇼케이스 상영회가 마련, 16편이 상영됐다.

올해 영화제에서는 단편경쟁 부문 17편이 관객들을 만났다. 강원영화학교 졸업작품 쇼케이스 상영회 섹션에서도 16편이 소개되며 지난 성과를 되짚었다. 배리어프리(무장애) 상영회에서는 김진유 감독의 ‘흐르는 여정’이 상영돼 도농아인협회 원주시지회가 단체관람을 진행했다.

빅주환 강원독립영화협회장은 “강원 지역 영화가 얼마나 성장했는지, 그리고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이유를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이번 영화제가 창작자들에게 더 좋은 작품을 만들어갈 수 있는 동기부여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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