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가 각종 비위 의혹으로 30일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났다. 후임 선출을 위한 보궐선거는 다음달 11일 실시한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원내대표 보선을 1월 11일 실시되는 최고위원 보궐선거 날짜와 맞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원내대표 당원 투표는 다음 달 9∼11일 사흘간 이뤄진다"며 "국회의원의 투표는 마지막 날인 11일 실시 후 원내대표 선거와 최고위원 선거 결과를 함께 발표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새 수장이 선출되기 전엔 당헌에 따라 문진석 원내운영수석부대표가 대행하게 된다.
원내정책수석부대표를 맡고 있는 허영(춘천갑) 의원도 새 수장이 선출되기 전까지 직을 이어간다.
당초 내년 6월이었던 차기 원내대표 선거가 예기치 못한 사태로 조기에 치러지게 되면서 당내 경쟁도 일찌감치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새 원내대표 임기는 전임자의 잔여임기로 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내년 초 보선을 통해 뽑히는 새 원내대표는 내년 6월까지 약 5개월간 임기를 수행하게 된다. 차기 원내대표 선거를 앞두고 그동안 3선인 박정·백혜련·한병도 의원이 주변 의원과 접촉하며 출마를 준비해왔다.현 민주당 사무총장인 조승래 의원과 이언주 최고위원도 후보군에 오르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