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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캠프페이지 토양 오염 재정화 완료…부실 정화 파문 6년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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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본보 부실 정화 의혹 제기, 재정화 결정
오염 토양 3만2,038㎡ 정화·반출
봄내체육관 하부 오염 확산 방지 등 조건 존치
꿈자람물정원 운영 재개 방안 검토

◇캠프페이지 오염토 정화 작업. 춘천시 제공

【춘천】 미군 부대가 철수한 옛 캠프페이지 부지의 토양 오염 정화가 마무리됐다.

2020년 5월 본보가 제기한 옛 캠프페이지 부지 토양 오염 부실 정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 재정화 착수가 결정된 지 6년 만이다.

춘천시는 봄내체육관 하부를 제외한 캠프페이지 일원의 토양 오염 정화와 검증을 완료했다고 5일 밝혔다. 캠프페이지 면적은 54만4,127㎡로 이 중 오염된 토양 3만2,038㎡를 정화·반출했다.

캠프페이지 부지는 수 십년 간 미군 부대가 주둔했고 부지 반환 후 토양 오염 문제가 제기되자 국방부가 2011년 정화 작업을 실시했으나 2020년 문화재 조사 과정에서 오염토가 다시 발견되면서 시와 국방부가 추가 조사 및 정화를 추진했다. 이후 2022년 1월부터 단계적 정화와 검증을 거쳐 지난달 작업을 최종 마무리했다.

◇캠프페이지 전경. 춘천시 제공

토양 오염 재정화 과정에서 철거와 존치 기로에 섰던 봄내체육관은 지난달 30일 정부로부터 위해성 평가 대상으로 인정 받으면서 존치가 결정됐다. 향후 국방부는 봄내체육관 하부 오염원에 대한 위해성평가 결과를 반영, 오염 확산 방지 조치와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시는 토양 정화가 마무리 됨에 따라 봄내체육관 일원 야외 수영장 꿈자람물정원의 운영 재개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꿈자람물정원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운영되다 토양오염 정화 사업과 문화재 발굴조사 등이 진행되며 가동을 멈췄다. 시는 사용 중단이 길었던 만큼 시설 노후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단계적인 개선 방안과 운영 가능성을 살핀다는 방침이다.

신동휘 시 환경정책과장은 "정화 가능 구간은 모든 조치가 끝났고 봄내체육관 하부는 관련 법령에 따라 관리될 것"이라며 "국방부 계획에 따라 추진되는 오염 확산 방지와 모니터링에 적극 협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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