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꽃을 지니고 건너는 세월…아울 창작연희극

‘젊은 어멍 먹은 늙은 딸년’ 원주 공연
14, 15일 원주 치악예술관에서 개최

◇한국전통예술단 아울이 오는 14일과 15일 원주 치악예술관서 창작연희극 ‘젊은 어멍 먹은 늙은 딸년’을 공연한다.

한국전통예술단 아울이 오는 14일과 15일 원주 치악예술관서 창작연희극 ‘젊은 어멍 먹은 늙은 딸년’을 공연한다.

경민선 작가가 2017년 처음 선보인 무대는 전통연희를 현대적 서사로 풀어내며 인기를 얻었다. 이후 한층 매끄러워진 이야기와 완성도 높은 무대로 돌아온 공연은 재담과 탈, 몸짓과 음악이 어우러진 연희극의 정수를 소개한다. 세월을 거꾸로 껴입은 모녀가 서로의 눈과 귀, 허리를 나눠 짊어진 채 세월을 건너가는 기묘하고 유쾌한 이야기는 세개의 마당으로 구성됐다.

◇창작연희극 ‘젊은 어멍 먹은 늙은 딸년’.

첫째 마당 ‘인사거리’에서 아울은 우스꽝스러운 음악, 기이한 몸짓으로 ‘나이 먹음’을 표현한다. 거꾸로 시간을 돌려 청춘으로 돌아가고 싶은 노년의 욕망과 허무가 뒤섞인 무대는 해학의 예술을 소개한다. 이어 두 번째 마당 ‘젊은 어멍 먹은 늙은 딸년 애기’에서는 마치 한 몸이 된 듯 서로의 결핍을 채우는 모녀의 세월이 펼쳐진다. 노래와 춤 속에서 극단은 회한의 정서를 풀어낸다.

마지막 마당 ‘되돌아가는 거리’는 세월 속 묻힌 걱정을 털어내는 승화의 장이다. 무성한 꽃송이들을 남기고 떠난 엄마의 마지막 길을 유쾌하게 배웅하는 남은 이들의 모습은 각자의 꽃을 몸에 지고 세월을 건너는 관객들의 삶에 위로와 응원을 건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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