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여일 앞으로 다가온 6·3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광역 비례의원 자리를 놓고 물밑 경쟁이 치열하다. 집권당 프리미엄에 힘 입어 비례 의석 과반을 차지할 것이란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20여명에 달하는 입지자가 몰렸다.
본보 취재와 지역 정가에 따르면 민주당 광역 비례 출마를 고려 중인 입지자는 20여명이다. 제8회 지선 당시 당내 비례 공천 신청자가 6명이었던 점과 비교하면 자천타천으로 확인된 입지자 현황이라고 하더라도 3배 이상 많은 수다. 춘천 4명, 원주 2명, 강릉 1명을 비롯해 속초·동해 등 곳곳에서 후보군이 형성됐다.
특히 백소련 민주당 도당 부위원장, 양진운 연세대 미래캠퍼스 교수, 이선희 춘천-철원-화천-양구을 여성위원장 등은 수면 위에서 의지를 보이고 있다. 비례는 통상 여성 후보가 주를 이루지만 이번엔 남성도 일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입지자들의 폭발적인 관심 배경에는 '여당 프리미엄'이 있다. 2022년 대통령 선거 패배 직후 치른 지선에서 민주당은 비례 5석 중 2석을 확보하는 저력을 보인 데다 올해는 집권당 우위를 갖춰 입지자가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당 안팎에서는 이번 선거에서 '3석 확보'를 점치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새로워진 후보자 선출 방식도 변수다. 민주당은 지난해 12월 광역 비례의원 선출 방식을 상무위원 100%에서 '권리당원 100% 투표'로 개정했다. 상무위원 입김이 작용했던 과거와 달리 이번에는 당심과 입지자별 지지세가 승부처가 된 셈이다. 당 활동에 기여해 온 인물이 인지도면에서 앞서 정치 신인이 불리한 구도에 놓일 수 있지만, 한정된 지역구 내 다수 입지자에게 표가 분산되는 변수도 있어 유불리를 섣불리 판단하기 어렵다.
여기에 정청래 대표의 조국혁신당 합당 제안도 입지자를 더 늘리는 변수로 작용할 여지가 있다.
정가 관계자는 "집권당 우위와 입지자 능력·지지세로 승부를 볼 운동장이 마련되자 출마 의지를 보이는 주자들이 대거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고 말했다.
도당은 26일부터 30일까지 군수·군의원·비례대표 입지자들로부터 예비후보자자격심사 신청을 받는다.
한편 국민의힘 강원도당은 최근 김용수 사무처장 임명을 시작으로 지방선거 준비 체제를 재정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