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당 장일순 선생의 사상은 갈수록 각박해 지는 현실에 위안을 주는 힘이 됩니다."
1970년대 학생운동 세대들로 구성된 미래마당은 지난 25일 오후 서울 삼한빌딩 7층 회의실에서 2월 모임을 통해 무위당 장일순 선생의 사상과 생애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날 강사로 나선 구법모 단국대 지속가능경영철학연구소 부소장은 "현해(懸解)를 강조한 무위당 선생의 정신을 우리가 이어가야 한다"며 "'매달린 데서 풀려나다'라는 의미를 지닌 현해와 같이 무위당 선생은 규정된 이미지와 관념에서 벗어나고자 했고, 경쟁과 효율이 삶의 기준이 된 사회 속에서 인간다운 삶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질문을 던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무위당 선생은 거창한 이론보다 사람과 삶의 현장에서 공동체의 길을 묻고 살아간 인물이다. 오늘날 생명과 관계의 회복이 중요한 시대적 과제로 떠오르면서 그의 사상은 다시 주목받게 된다"고 덧붙였다.
구 부소장은 또 "빠르게 연결되면서도 깊은 단절을 경험하는 시대, 세대와 이념, 신념의 차이가 사람을 나누는 기준이 되는 시대 상황에서 무위당 선생의 메시지는 더욱 선명해진다"며 "삶을 변화시키는 일은 거창한 선언이 아니라 사람을 대하는 태도에서 비롯하고, 인간과 자연이 하나의 생명 공동체라는 인식이야말로 우리가 다시 회복해야 할 참된 가치"라고 덧붙였다.
이날 모임에는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 유승희 전 국회의원, 송태호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현배 한반도중립화위원회 이사장, 김상일 전 한신대 교수, 김영동 국악인 등 50여명이 참석해 무위당 선생과의 인연과 감동을 바탕으로 토론을 이어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