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받은 나무 잘 심고 가꿔 나무가 푸른 녹색도시 양양 만들겠습니다.”
강원일보와 양양군 양양국유림관리소 양양속초산림조합이 공동으로 마련한 2026년 내 나무 갖기 행사(나무 나눠주기)가 18일 오전 양양남대천 둔치 주차장에서 펼쳐졌다.
이날 오전 8시부터 행사장에는 나무를 받으려는 양양군민들이 모여들기 시작하면서 1,000여명이 긴 행렬을 이뤘다. 참가자들은 아침부터 봄비가 촉촉히 내리자 나무를 심기 최적의 날씨라며 설레는 마음으로 자신의 순서를 기다렸다.
행사를 준비한 양양군은 차례를 기다리는 군민들에게 산불조심에 동참하겠다는 서명을 받았고 강원일보 양양지사에서는 산불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주는 사진을 전시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양양군은 자두나무 1,000 그루와 살구나무 1,000 그루를 준비했고 쉬나무 300그루는 양봉농가에 별도로 지급했다. 양양속초산림조합은 배롱나무 1,000그루, 양양국유림관리소는 작살나무 철쭉 마가목을 각각 1,000그루씩 준비해 이날 3개 기관에서 7종 6,300그루의 나무가 양양군민들에게 배부됐다.
행사장에는 김태형 군 도시안전국장, 김시삼 군 산림녹지과장, 전도영 양양속초산림조합장을 비롯해 이종석 양양군의장과 군의원, 양양국유림관리소 등 참가 기관의 직원들이 직접 군민들에게 나무를 나눠줬다.
행사를 담당하고 있는 이재식 군 산림조성팀장은 “강원일보와 함께 하는 이 행사는 십수년째 지역을 대표하는 식목 행사”라며 내 나무 갖기 행사의 의미와 역사를 설명했다.
박윤석(65·서면 내현리)씨는 “오늘 받은 자두나무와 배롱나무 작살나무는 집과 밭 주변 울타리에 심을 예정”이라며 “매년 소중한 행사를 마련해 줘 관계기관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해마다 메모했다가 행사장을 찾는다는 김애란(여·64·서면 송어리)씨는 “작년에 앵두나무를 받아 잘 가꾸고 키우고 있다”며 “올해는 특히 배롱나무를 받았는데 잘 자랄 것을 생각하니 벌써부터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도영 양양속초산림조합장은 “봄을 재촉하는 봄비도 내리고 나무를 받아 든 군민들의 표정이 밝아 기쁘다”며 “나무를 심는 것 못지 않게 잘 가꾸고 보호하는 것도 중요한 만큼 오늘 나눠드린 나무가 잘 자라 나무가 울창한 양양을 만드는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양=김보경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