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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농업계 최대 숙원 통합 RPC 착공하지만 저온저창고 문제 '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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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정부 공모 선정된 통합 RPC 사업, 행정 절차 진행 중으로 6월 착공
공모 과정에서 저온저장고 예산 전액 삭감...건립 방법 찾기에 고심

원주 농업계 최대 숙원이던 통합 미곡종합처리장(RPC)이 착공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정작 수매할 벼를 보관할 저온저장고 문제는 해결되지 않아 사업 추진에 차질이 우려된다.

■미곡종합처리장(RPC) 연내 착공 예정=원주시농협쌀공동사업법인은 빠르면 6월 문막읍 후용리 일대 2만4,800㎡ 부지에 통합 RPC를 착공한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1월 원주시에 개발행위허가를 신청, 진행 중으로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공장설립 승인을 받아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준공 목표는 내년 8월이다. 통합 RPC는 161억4,000만원을 들여 7,000㎡ 규모로 신축된다. 그동안 기존 시설들의 노후화로 통합형 최신 시설 구축의 필요성이 높았던 만큼 도정, 건조, 가공 등 현대화 설비를 갖춰 지역 쌀의 품질 고급화와 유통 시스템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품질 관리 위해 저온저장고 문제 해결 시급=다만 핵심시설 중 하나인 저온저장고 문제는 해결 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에 저온저장고 건립을 포함하는 내용으로 통합 RPC 사업이 신청됐지만 지난해 공모 심의에서 타지역과 분배, 과도한 투자 등의 이유로 저온저장고 예산 12억원이 모두 삭감됐기 때문이다. 저온저장고는 고품질 쌀을 안정적으로 생산하기 위해 필수적인 시설이다. 당초에는 500톤 규모의 저온저장고 3개 동을 갖출 계획이었다. 이에 시농협쌀공동사업법인은 올해 도·시비를 통해 저온저장고 건립비를 확보하려 했으나 이마저도 무산된 상황이다.

■시농협쌀공동사업법인 해법 마련에 고심=시농협쌀공동사업법인은 다시 내년도 도·시비를 확보하기 위해 강원특별자치도, 시와 협의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저온저장고는 공기가 짧은 만큼 건립을 서두르면 통합 RPC 준공 시기와 맞출 수 있다는 계산에서다. 문제는 내년도 도· 시비 확보가 불확실하다는 점이다. 최악의 경우 원주 곳곳에 있는 노후 시설을 이용해 고품질 벼를 보관할 수밖에 없다.

시농협쌀공동사업법인 관계자는 "일반 벼는 급한 대로 사일로(벼건조저장시설)에 보관하면 되지만 친환경 벼, GAP 인증 벼 등은 별도로 보관해야 해 저온저장고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도·시비 확보에 최대한 노력하고 안되면 저온저장고 1동만이라도 최소한 규모로 짓는 방법도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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