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미국·이란 전쟁]고유가와 물가상승 ‘비상’…지역경제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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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기름값 ℓ당 2,000원 전망…정부, 차량 5부제 민간까지 확대 가능성
강원자치도 ‘긴급 민생대책’ 가동…물가안정 총력·수출기업 100억원 지원

미국과 이란 전쟁의 장기화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 여파로 국내 경제가 요동치고 있다. 특히 수출기업 피해 확산에 원자재 수급 불안, 물류비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강원지역 경제 전반에도 영향이 확대되는 상황이다.

■강원지역 기름값 ℓ당 2,000원 위협…정부, 민간 차량 5부제 의무화 도입 검토=미국과 이란 전쟁으로 국제 유가가 급격히 오르면서 강원지역 주유소 기름값도 연일 치솟고 있다. 지난 27일 정부가 정유사 출고 물량에 적용되는 ‘석유 최고가격제’ 상한선을 끌어올리며, 도내 기름값이 ℓ당 2,000원대를 넘어설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9일 오후 1시 기준 강원지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가격은 ℓ당 1,859.34원으로, 2차 최고가격제 시행 전인 지난 25일 보다 35.57원 올랐다. 경유 역시 ℓ당 1,848.35원으로 32.09원 올랐다. 국제유가도 현지시간 28일 기준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105.32달러,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종가는 배럴당 99.64달러를 기록했다.

정부는 국제 유가가 120달러를 넘으년 현재 공공기관에만 적용 중인 ‘차량 5부제’를 민간 부문까지 적용 가능성을 시사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9일 “국제 유가가 배럴당 120~130달러 선을 넘어서면 위기 단계를 3단계로 격상해야 한다”며 “민간 차량 5부제 의무화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강원특별자치도는 지난 27일 도청에서 김진태 지사 주재로 비상경제 점검회의를 열고, 물가 집중 관리와 수출기업과 소상공인 등에 자금을 지원하는 긴급 민생대책을 마련, 본격 가동했다.

■강원특별자치도 ‘긴급 민생대책’ 가동=도는 지난 27일 김진태 지사 주재로 비상경제 점검회의를 열고, 물가 집중 관리와 수출기업과 소상공인 등에 자금을 지원하는 긴급 민생대책을 마련, 본격 가동했다.

현재 운영중인 ‘비상경제 대응TF’를 민생물가안정, 석유가격안정, 수출지원에서 면세유 및 무기질 비료 수급을 담당할 농정분야와 환경분야를 추가해 총 5개반으로 확대, 개편했다. 또 매주 월요일 생필품 116개 품목에 대한 가격 정보를 공개하고, 시내버스·택시·도시가스 등 주요 공공요금의 동결 기조를 유지하기로 했다.

수출기업에 총 100억 원 규모의 경영안정자금을 신설하고, 기업당 물류비 지원 한도를 기존 3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상향했다. 소상공인을 위해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을 검토하고, 하반기 자금 중 100억 원 조기 집행, 이자 지원도 상향 조정(2%→3%) 한다. 또 올해 4만㎘ 규모(60억원)의 면세유를 지원할 계획이다.

김진태 지사는 “중동 전쟁이라는 전례 없는 위기 앞에서 신속한 속도로 대응하여 도민의 삶을 지켜내겠다”며 “비상경제 TF를 중심으로 현장에서 즉각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대책을 끊임없이 발굴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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