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 무대의 거리를 좁혀 온 (사)문화프로덕션 도모의 시민연극교실 ‘나도 배우다(이하:나배우)’의 결실이 일본에서 피어난다.
나배우는 다음달 12일 일본 미에현 구와나시에 위치한 재일본대한민국민단 구와나지부(在日本大韓民国民団桑名支部) 3층 홀에서 교류공연 ‘베르나르다 알바의 집’을 연다.
2016년부터 이어진 나도 배우다는 지난해까지 100여 명의 시민 배우를 12개 기수에 걸쳐 배출했다. 대본 집필부터 연기 훈련, 무대 경험으로 이어지는 과정은 시민 단원들을 창작의 주체로서 자리매김하게 했다. 무대의 매력을 느낀 수강생들은 극단 ‘나배우’, ‘날라리’, ‘나비나인’ 등을 결성했다.
“해외공연도 가보자”던 구호는 현실이 됐다. 일본 극단 ‘스가오’와의 교류를 통해 마련된 이번 공연은 시민연극의 깊이를 선보이는 장이자, 가능성을 내보이는 기회다. 서로 다른 문화와 언어를 뛰어 넘어 예술적 감각과 인간의 보편적인 감정을 공유하는 두 극단은 앞으로도 ‘연극적 대화’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는 나배우 소속 배우 10명이 무대에 오른다. 연출은 극단 도모의 김미아, 우현지 연출가가 맡는다. 무대에 오르는 작품 ‘베르나르다 알바의 집’은 스페인 남부 시골을 배경으로, 남편의 죽음 이후 다섯 딸을 집 안에 가둔 채 엄격한 통제를 이어가는 어머니 베르나르다로 인한 갈등과 파국을 그린다. 인간 본성과 사회적 억압 사이의 긴장감은 배우들의 연기를 통해 생생하게 되살아난다.
이은주 나배우 단장은 “이번 공연을 통해 시민 배우들에게 새로운 가능성과 용기를 전해주고, 함께 활동해 온 동료들과 앞으로 참여할 배우들에게도 더 큰 열정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나배우의 시작을 함께 한 황운기 도모 이사장 역시 “이번 공연은 시민 배우들이 해외 무대에 서는 첫 도전이자, 연극을 통해 국경을 넘어 소통하는 의미 있는 경험”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국제 교류를 통해 공연예술의 가능성을 확장해 나가겠다” 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