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야구의 봄 돌아왔다…매진·이적생·기록까지 ‘풍성한 개막’

2026 KBO리그 개막 2연전 21만 관중 몰려
이적생·신인 활약 등 다채로운 장면 이어져

◇2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 경기. 관중석이 팬들로 가득 차 있다. 사진=연합뉴스

야구의 봄이 돌아왔다. 겨울잠을 깨운 KBO리그가 흥행과 이야기, 새로운 얼굴들까지 앞세워 2026시즌의 문을 열었다.

출범 45주년을 맞은 2026 신한 SOL 뱅크 KBO리그는 지난 28일 전국 5개 구장에서 일제히 개막했다. 개막 2연전 전 경기가 매진되며 이틀간 총 21만1,756명이 입장했고 개막일 하루 관중도 10만5,878명으로 역대 3위에 올랐다. 시범경기 최다 관중 흐름이 그대로 이어진 출발이다.

올해 개막 시리즈는 다양한 장면들로 채워졌다.

디펜딩 챔피언 LG는 개막전에 앞서 우승 반지 전달식을 열고 2연패 도전을 선언했다. 28년간 팀을 지켜온 김용일 수석 트레이닝 코치가 시구자로 나서 상징성을 더했다.

대전에서는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검은 정장을 입고 시구에 나섰다. 지역 화재 희생자를 추모하는 의미였다. 창원에서도 구조물 사고 1주기를 앞두고 애도 분위기 속 개막 행사가 진행되며 ‘추모 속 개막’이라는 또 다른 메시지를 남겼다.

그라운드에서는 ‘새 얼굴’들의 등장이 눈길을 끌었다.

LG에서 kt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김현수는 잠실에서 원정 선수로 첫 타석에 서며 헬멧을 벗고 팬들에게 인사했다. LG 팬들은 이름을 연호하며 박수를 보냈다. 삼성으로 돌아온 최형우 역시 첫 타석에 앞서 관중을 향해 90도 인사를 건넸다. 그는 이날 출전으로 KBO리그 타자 최고령 출장 기록까지 새로 쓰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한화로 이적한 강백호 역시 개막 첫 날 끝내기 안타를 폭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내용에서도 새 시즌의 흐름이 드러났다.

롯데 윤동희가 시즌 1호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kt 신인 이강민은 데뷔 타석에서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한화 신인 오재원도 첫 타석에서 안타를 기록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경기장 밖 열기도 뜨거웠다.

개막 2연전 결과 한화, SSG, KT, 롯데가 나란히 2연승으로 공동 선두에 올랐고, NC와 두산은 나란히 1승1패로 중위권을 형성했다. 반면 LG, 삼성, KIA, 키움은 아직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하며 하위권에서 출발했다. 시즌 전 우승후보로 평가 받던 LG와 삼성이 나란히 kt와 롯데에게 발목을 잡히며 불안한 출발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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