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당근’에 올라온 강원대 주차권…네가 왜 거기서 나와?

1개당 1,000원 가격으로 대량 판매
“중고거래 플랫폼 유통은 비정상적”
학교 규정 ‘중고장터·개인 거래’ 금지
대학 측 “위법 소지 안내, 강력 대응”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판매되고 있는 강원대 춘천캠퍼스 공무확인증 주차권. 사진=독자 제공

강원대에서 공무 목적으로 발급되는 주차권이 중고거래 플랫폼을 통해 거래되고 있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관리 부실 논란이 일고 있다.

A씨는 지난 29일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서 강원대 춘천캠퍼스 공무확인증 주차권이 매물로 올라와 거래되고 있는 것을 목격했다. A씨에 따르면 판매자는 ‘강원대 공무확인증 주차권 33장 3만원’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을 올려 4시간짜리 주차권을 판매했다. 게시글에는 ‘학교 로고가 있다’, ‘상태가 좋다’ 등의 설명이 덧붙었으며, 일부 판매자는 30~40장씩 대량으로 내놓기도 했다.

A씨는 “공무용 주차권이 개당 1,000원 수준에 거래되고 있는데, 강원대 홈페이지에 따르면 공무확인증은 행정실을 통해 발급·판매되는 것이 원칙”이라며 “중고거래 플랫폼을 통한 유통은 비정상적인 경로로 보인다”고 했다.

실제 강원대 교통관리규정 시행세칙에 따르면 공무확인증은 각 기관 및 부서의 공무 수행이나 행사 참석 등을 위해 외부 방문자에게 발급되는 것으로, 부서장의 결재를 거친 구매 요청 공문을 통해서 구매하는 것이 원칙이다. 또 시행세칙에는 ‘공무확인증은 기관 및 개인이 중고거래장터 또는 사인간 거래 등을 통해 재판매되어서는 아니 된다’고 명시돼 있다.

강원대 측은 해당 주차권 유통 문제를 인지하고 있으며 대응에 나선 상태다.

대학 관계자는 “당근마켓 측에 협조 공문을 보내 게시글 링크를 전달하면 즉시 삭제되는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 중”이라며 “학내 구성원을 대상으로도 관련 행위가 위법 소지가 있다는 점을 안내하고 강력 대응 방침을 공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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