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령 106세 철학자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가 ‘세계 최고령 저자(Oldest Author)’로 공인된 기네스 세계기록 인증서를 양구군에 기증했다. 100세를 넘어선 나이에도 집필과 강연을 이어온 원로 지성의 상징적 기록이 지역에 남겨지게 됐다.
김 교수는 지난 2024년 9월 저서 ‘김형석, 백년의 지혜’를 출간하며 만 103세 251일의 나이로 세계 최고령 저자로 공식 인증받았다. 기네스 세계기록 측은 서류 검증 등 엄격한 절차를 거쳐 해당 기록을 최종 등재했다.
북한에 고향을 두고 있는 김 교수와 고(故) 안병욱 교수는 고향과 가까운 양구와 인연을 맺고 인문학 박물관을 조성, 매년 양구를 찾아 강의를 하는 등 꾸준한 교류를 이어왔다.
김 교수는 이번 기네스 인증서 전달에 대해 “전시관에 비치해 널리 알렸으면 한다”고 밝혔다.
양구군은 기증받은 인증서를 인문학박물관에 전시해 상징적 기록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김 교수의 철학과 삶이 담긴 자료를 체계적으로 관리해 관람객들에게 인문학적 가치와 삶의 통찰을 전달하는 교육 자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임경빈 인문학박물관장은 “세계 최고령 저자라는 뜻깊은 기록을 지역과 공유해 주신 데 깊이 감사드린다”며 “인문학박물관이 삶과 사유의 가치를 전하는 공간으로서 위상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석 교수는 한국 현대 철학계를 대표하는 1세대 원로 학자로, 연세대 철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인간과 삶의 의미에 대한 사유를 평생 이어왔다. 특히 행복과 사랑, 삶의 가치에 대한 철학을 대중의 눈높이에서 풀어내며 세대를 아우르는 지식인으로 자리매김했다. 100세를 넘긴 이후에도 집필과 강연을 이어가며 ‘현역 최고령 지성’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 교수는 기네스 기록 등재 이후에도 집필을 멈추지 않고 지난해 11월 후속 저서 ‘김형석, 백년의 유산’을 출간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