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한국과 미국이 강릉과 양양 해역에서 6일부터 6·25 전쟁 실종자 유해 조사에 들어간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하 국유단)은 미국 전쟁포로·실종자 확인국(DPAA)과 공동으로 다음달 1일까지 강릉, 양양 일대에서 유해소재 조사를 실시한다.
이번 활동은 올 8월 계획된 양 기관의 공동 수중 조사에 앞선 사전 준비 단계다. 현장에서 지역 주민 제보와 같은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수중 작업 시 필수적인 민간 보유 의료용 감압 챔버 시설을 확인하는 등 각종 지원 사항을 점검할 예정이다.
수중 조사 대상이 된 사건은 1952년 11월15일 발생한 수송기 추락 사고다. 당시 강릉 기지에서 이륙해 포항 기지로 향하던 수송기가 엔진 결함으로 해상에 추락하면서 조종사 포함 9명이 실종됐으며, 국군 장병 1명도 함께 탑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1952년 2월21일 양양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전투기 추락 사고와 같은 해 10월16일 기체 이상으로 통제력을 잃고 강릉 인근 해상에 추락해 17명의 실종자가 발생한 수송기 사건 등도 이번 조사 범위에 포함된다.
이번 활동을 위해 방한한 미 DPAA 조사팀 부팀장 조딘 킹 해병대 하사는 “2024년부터 3년 동안 한국을 방문해 국유단과 함께 참전영웅들의 흔적을 찾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주어진 한 달 동안 면밀하게 자료를 수집해 향후 수중 조사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성환 국유단장 직무대리(육군 중령)는 “지난해보다 DPAA와의 공동 조사 활동을 확대하기로 했다”며 “이는 한미 유해발굴 협력 관계가 더욱 강화되고 발전하고 있다는 증거다. 국군 전사자 유해를 발굴하는 것만큼 우리를 도운 미군의 전사·실종자를 찾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