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시한이 다가올수록 열기가 더 뜨거워지고 있다. 8일 오후 2시 참가 접수를 마감하는 ‘2026 함기용 세계제패기념 제23회 춘천호반마라톤대회’에 벌써 4,500명이 몰리며 축제 분위기가 한껏 달아오르고 있다.
창간 81주년을 맞은 강원일보사가 주최하고 강원특별자치도육상연맹이 주관하는 이번 대회가 오는 18일 오전 9시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종합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접수 마감을 앞뒀음에도 참가 신청이 꾸준히 이어지면서 춘천의 대표 봄 마라톤 축제다운 흥행 기운을 뚜렷하게 보여주고 있다. 마감 직전 신청이 집중될 가능성까지 더해지며 참가 열기는 마지막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춘천호반마라톤은 1950년 미국 보스턴마라톤에서 우승하며 한국 육상을 세계에 알린 춘천 출신의 마라톤 영웅 고(故) 함기용 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마련된 대회다. 함기용 선생이 생전 각별한 애정을 보였던 무대이기도 한 이 대회는 단순한 시민 마라톤을 넘어 지역의 자긍심과 마라톤 정신을 함께 되새기는 춘천의 상징적 스포츠 행사로 자리매김해 왔다.
특히 이번 대회는 ‘몬주익의 영웅’ 황영조 국민체육진흥공단 감독도 대회 현장을 찾아 마라토너들과 호흡할 예정이다. 한국 마라톤의 상징이 함기용 선생의 정신을 기리는 호반마라톤 대회장을 찾는다는 점에서 참가자들의 기대감도 더욱 커지고 있다.
올해 대회는 5㎞, 10㎞, 하프코스 등 3개 종목으로 진행된다. 5㎞는 송암스포츠타운을 출발해 2.5㎞ 지점에서 돌아오는 비교적 평탄한 왕복 코스로 초보 러너와 가족 단위 참가자들에게 적합하다. 10㎞는 신연교 방향으로 이어지는 노선으로 의암호 호반 풍경과 터널 구간이 어우러져 색다른 달리기 재미를 선사한다. 하프코스는 의암호 수변을 따라 춘천의 봄 풍광을 가장 깊이 느낄 수 있는 장거리 코스로, 체력 안배와 페이스 조절이 중요하다.
참가비는 5㎞ 4만5,000원, 10㎞ 5만원, 하프코스 5만5,000원이다. 20인 이상 단체 참가 시 10㎞와 하프코스는 5,000원씩 할인된다.
생전 함기용 선생은 호반마라톤에 대해 “체계적인 프로그램과 유망주 발굴을 통해 제2, 제3의 스타가 탄생하길 바란다”고 강조한 바 있다. 춘천호반마라톤은 그 뜻을 잇는 무대다. 시민 건강 증진과 마라톤 저변 확대, 지역 스포츠 문화 활성화까지 아우르는 춘천의 봄 축제가 다시 한번 힘찬 출발을 준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