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지역 아파트 입주 물량이 감소하고 있는 분위기 속 주담대 대출 및 다주택자 규제 강화까지 맞물리면서 아파트 전월세 품귀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봄 이사철에도 불구하고 아파트 전세 거래가 크게 줄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도내 아파트 전월세 거래는 6,792건으로 집계됐다. 직전 분기 7,350건에서 1분기 만에 6,000건대로 떨어졌으며, 지난해 1분기(8,850건)보다는 23% 넘게 줄었다.
이 중 월세 거래가 3,463건으로 전체 거래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등 전세난이 심화되고 있는 모양새다. 올해 1분기 도내 전세 거래는 1년 새 40% 급감한 3,329건으로 월세 거래에 추월당했다.
이사하지 않고 기존 계약을 갱신하는 사례도 늘었다. 같은 기간 전세 계약 갱신비율은 34.3%로 전년(28%)보다 6.3%포인트 증가했으며, 2년 전인 2024년(22.3%)보다는 12%포인트 올랐다.
이처럼 전월세 품귀 현상의 주 원인 중 하나로 입주 절벽이 꼽힌다. 한국부동산원과 부동산R114가 최근 발표한 ‘공동주택 입주예정물량 정보’를 보면 올해 도내 입주예정물량은 7,875가구, 2027년 물량은 4,543가구로 전망됐다. 1년 후에 입주 물량이 반토막 수준으로 줄어드는 셈이다.
여기에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가 채 한달도 안남았고, 정부가 고강도 대출 규제를 시행하면서 전월세 거래가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거래 위축이 향후 주택 가격 상승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어 대응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주택산업연구원 관계자는 “아파트 시장 회복과 주택 공급기반 확충을 위한 정책적 지원이 강화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홍예정기자 hyj27@kw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