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순위표가 다시 크게 흔들릴 한 주다. 선두 LG 트윈스와 2위 kt wiz가 수원에서 정면 충돌하고, 부산에서는 키움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가 하위권 탈출을 건 벼랑 끝 승부를 벌인다.
가장 눈길을 끄는 시리즈는 역시 수원에서 펼쳐질 LG-kt전이다. 두 팀은 28일부터 30일까지 수원에서 주중 3연전을 치른다. 개막 2연전에서는 kt가 잠실에서 LG를 모두 잡으며 먼저 웃었지만, 이후 LG가 다시 치고 올라오며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두 팀의 승차는 크지 않아 이번 3연전 결과에 따라 선두 구도가 다시 뒤집힐 수 있다.
전력은 말 그대로 팽팽하다. kt는 팀 타율 0.282로 리그 1위, LG는 0.271로 2위에 올라 있다. 반대로 팀 평균자책점은 LG가 3.44로 1위, kt가 3.80으로 2위다. 타선의 kt, 마운드의 LG라는 구도가 선명하지만, 실제로는 두 팀 모두 투타 균형이 잘 잡혀 있다.
관건은 변수 관리다. kt는 지난해 한국시리즈 MVP 출신 김현수를 앞세워 중심 타선의 응집력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LG는 선발 요니 치리노스와 마무리 유영찬의 이탈이 뼈아프다.
부산에서는 9위 키움과 10위 롯데가 맞붙는다. 순위표상 간격은 크지 않지만 분위기는 다르다. 키움은 최근 반등 흐름을 타며 탈하위권을 노리고 있다. 롯데는 좀처럼 바닥을 벗어나지 못한 채 벼랑 끝으로 몰리고 있다.
키움은 마운드 쪽에 기대를 건다. 라울 알칸타라를 중심으로 선발축이 버티고 있고, 안우진도 복귀 뒤 조금씩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 롯데로선 장타와 득점 연결이 살아나지 않으면 홈 3연전에서도 고전할 가능성이 있다.
대전에서는 상승세의 SSG와 반등이 절실한 한화가 만난다. SSG는 15승9패로 3위에 올라 있다. 반등을 이끄는 박성한은 타율 0.466으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반면 한화는 팀 평균자책점 5.23으로 10개 구단 중 가장 높아 마운드 재정비가 시급하다.
창원 KIA-NC전과 잠실 삼성-두산전도 만만치 않다. KIA와 NC는 모두 중위권 재도약이 급하고, 삼성과 두산은 흐름 반전이 절실하다. 특히 삼성은 최근 주춤하며 선두권에서 한발 밀려난 만큼 잠실 원정에서 연패를 끊어야 한다. 두산 역시 하위권에 머물고 있어 더는 물러설 곳이 없다.
이어 주말 3연전은 NC-LG(잠실), 롯데-SSG(인천), 한화-삼성(대구), kt-KIA(광주), 두산-키움(고척)으로 이어진다.
이동수기자 messi@kw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