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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0억원 풀린다” 고유가지원금 지급 첫 날, 소상공인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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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부터 문의 들어와”…도내 소상공인들 화색
이극상 회장 “소상공인 매장에서 지원금 사용 부탁”

강원일보 DB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이 27일부터 시작되면서 강원 골목상권이 들썩이고 있다. 도내에 풀리는 약 2,500억원 규모의 지원금 특수와 노동절로 시작되는 5월 연휴가 맞물리면서, 침체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란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동해에서 반찬가게를 운영하는 강현아(44)씨는 과거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당시의 특수를 떠올리며 할인 행사를 준비 중이다. 강 씨는 “이전 소비쿠폰 당시 메인 반찬 3개에 1만원이던 것을 4개 1만원으로 늘려 팔았을 때 매출이 평소보다 2~30% 올랐던 경험이 있다”며 “이번에도 동일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춘천의 한 오리전골 식당은 지원금 지급 사흘 전부터 출입문에 ‘고유가 피해지원금 사용 가능’ 안내지를 부착하며 손님들을 맞을 채비에 나섰다. 

홍천읍에서 안경점을 운영하는 A씨 역시 “지급 첫날 오전부터 지원금 사용 여부를 묻는 방문객이 있었고, 오후 들어 4건의 문의 전화를 추가로 받았다”고 반색했다. 그는 “과거 지원금 지급 당시 하루 30통의 문의가 온 적도 있다. 4월에 문의가 많지 않았는데 벌써부터 기대가 크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당시 지원금이 특정업계에 집중되면서 영세 골목상권은 특수를 누리지 못하는 비슷한 상황이 반복될 것이라는 우려의 반응도 있다.

춘천 석사동에서 치킨집을 운영하는 B씨는 “지난번 소비쿠폰 당시 매출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를 했지만 이전과 다르지 않았다”며 “오늘 지원금 사용 가능 문의가 단 한 건도 안들어와 기대가 크지 않다”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주유소에서는 지원금 사용 여부를 놓고 혼선이 빚어지기도 했다.

한국주유소연합회 강원협동조합 관계자는 “도내 주유소 600여곳 중 절반 이상이 연매출 30억원 이상 기준에 해당해 고유가 피해지원금이지만 주유소에서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강원도소상공인연합회는 27일 소상공인연합회 담화문을 통해 도민들의 지역소비 동참을 호소했다. 

이극상 강원도소상공인연합회장은 “이번 지원금 지급이 어려운 상황속 소상공인들이 다시금 일어설 수 있는 최소한의 동력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소상공인 매장에서 지원금을 적극적으로 사용해 현장에 힘을 더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고유가피해지원금은 오는 8월31일까지 도내 연매출 30억원 이하 소상공인 가맹점과 읍면 지역 하나로마트, 로컬푸드 직매장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장소진기자 soldout@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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