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6·3 지방선거에서 홍천군 제2선거구(화촌·두촌·내촌·서석·영귀미·남·서·내면)가 ‘태풍의 눈’이 됐다.
정치 신인인 박승영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지지세를 힘입고 현직 군수인 국민의힘 신영재 후보 보다 앞선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최대 승부처가 됐다.
강원일보가 전문 기관에 의뢰해 최근 홍천 주민 502명을 대상으로 여론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제1선거구(홍천읍·북방면)는 신 후보가 박 후보를 11.2%포인트 앞섰고, 제2선거구는 박 후보가 신 군수를 3.8%포인트 앞섰다.
제2선거구는 국힘 소속 도의원이 3번 연속 당선된 ‘보수 텃밭’이다. 지지세 변화의 원인은 크게 3개 꼽힌다.
우선 민주당이 홍천군농업기술센터 소장 출신인 박 후보를 내세워 농업·농촌 분야 공약을 집중적으로 내세우고 있는 점이다. 박 후보는 일정의 상당 부분을 제2선거구에 할애하며 공을 들이고 있다.
국힘 지지층이 중앙당 난맥상에 등을 돌린 점도 원인으로 꼽힌다. 국힘 관계자들은 “이번에 국힘 정신 차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와 바짝 신경쓰고 있다”고 말했다.
진보당 약진도 원인이다. 강석헌 후보 지지율은 1선거구에서는 2%였지만, 2선거구는 4.3%로 나왔다. 그는 지난 4년간 양수발전소, 송전탑, 석산, 골프장 등 제2선거구 대규모 개발 사업에 반대하는 조직을 주도했다. 주민 수당 조례 제정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추진했다.
한편 신영재 후보 캠프는 28일 전략 회의를 열고 제2선거구 공략을 강화하기로 했다. 농촌 기본소득 지급 외에 농업·농촌분야 공약을 더 세부적으로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홍천 지역 농가 표는 2만여표로 추산된다.
지역 정가에서는 “그동안 2선거구는 보수 텃밭, 1선거구가 승부처였는데 변화의 진원지가 바뀌었다"며 “실리적으로 바뀐 농민·농촌 표심에 어떻게 대응할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신하림기자 peace@kwnews.co.kr
■어떻게 조사했나=이번 여론조사는 강원일보가 6·3 지방선거에서 홍천군수 출마를 선언한 후보군에 대한 홍천군민들의 여론을 파악하기 위해 (주)에이스리서치에 의뢰, 진행됐다. 지난 25,26일 이틀간 홍천군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2명(총 6,834명 가운데 502명 응답완료)이 조사에 답했다. 응답률은 7.3%였다.
무선 전화 가상번호 100%,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ARS)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은 지난 3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통계를 기준으로 성별과 연령대별, 권역별 인구 구성비에 따른 비례 할당을 통해 추출했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