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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조, KLPGA DB위민스 초대 챔피언 등극

읽어주는 뉴스

시즌 첫 승·통산 3승 달성 쾌거
8개월 만 정상 자리 복귀 성공
이다연 2위·한진선 5위 상위권

◇유현조가 지난달 30일 충북 음성군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DB위민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KLPGA 제공

지난해 KLPGA 투어 대상과 최소타수상을 휩쓴 유현조가 DB위민스 챔피언십 초대 우승자로 이름을 남겼다.

유현조는 3일 충북 음성군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묶어 이븐파 72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7언더파 281타를 적어낸 유현조는 고지원, 원주 출신 이다연, 김민솔(이상 6언더파 282타)을 1타 차로 따돌리고 대회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지난해 9월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우승 이후 8개월 만에 거둔 KLPGA 투어 통산 3승째다. 우승 상금 2억1,600만원도 함께 챙겼다.

이날 유현조는 선두 고지원에 1타 뒤진 단독 2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했다. 비가 내리는 까다로운 조건 속에서도 초반 파 행진으로 흐름을 지켰고, 고지원이 4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승부처는 중반이었다. 유현조는 7번홀(파5)에서 약 5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이어 11번홀(파3)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2타 차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우승까지 가는 길은 쉽지 않았다. 14번홀과 15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며 고지원, 이다연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살얼음판 승부는 막판 경쟁자들의 실수로 갈렸다. 고지원이 17번홀에서 보기를 기록했고, 이다연도 18번홀에서 타수를 잃었다. 유현조는 마지막 18번홀을 파로 막아내며 짜릿한 1타 차 우승을 완성했다.

유현조는 2024년 KLPGA 투어에 데뷔해 신인상을 받은 뒤 지난해 대상과 최소타수상을 석권하며 투어 정상급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29개 대회에서 19차례나 ‘톱10’에 진입했고, 평균 69.93타로 투어에서 유일하게 60대 평균 타수를 유지했다. 

그러나 올 시즌 초반에는 개막 후 4개 대회에서 한 차례도 톱10에 들지 못하며 주춤했다. 지난주 덕신EPC 챔피언십 공동 3위로 반등의 실마리를 찾은 유현조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다시 한 번 ‘대상퀸’의 저력을 입증했다.

이번 우승으로 유현조는 대상 포인트 17위에서 4위로 뛰어올랐고, 상금 랭킹도 4위로 끌어올리며 본격적인 타이틀 경쟁에 가세했다.

강원 출신 선수들도 상위권에서 존재감을 보였다. 원주 출신 이다연은 막판까지 우승 경쟁을 펼친 끝에 공동 2위에 올랐고, 속초 출신 한진선은 최종 합계 5언더파 283타로 박주영, 김수지와 함께 공동 5위를 기록했다.

이동수기자 messi@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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