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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경로당 대부분 ‘계단 의존’⋯2~3층 경로당 105곳 중 95곳 승강기 미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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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경로당 3,340곳 가운데 승강기 설치 11곳 불과

◇전국 시도별 경로당 승강기 설치 현황. 사진=박용갑 의원실 제공

강원지역 2층 이상 경로당 10곳 중 9곳에 승강기가 설치되지 않아 고령층의 이용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용갑 의원이 보건복지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4년 10월 기준 강원지역 2층 이상 경로당 105곳 가운데 승강기가 없는 곳은 95곳으로 집계됐다. 미설치율은 90.5%에 달한다. 도내 전체 경로당 3,340곳 중 엘리베이터가 설치된 곳은 11곳에 그쳤다.

전국적으로도 상황은 비슷하다. 지하 또는 2층 이상에 있는 전국 경로당 3,899곳 가운데 승강기가 설치되지 않은 곳은 3,201곳으로, 전체의 82.1%를 차지했다. 층별 미설치율은 지하 76%, 2층 88%, 3층 이상 37%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941곳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 491곳, 경남 328곳, 부산 306곳, 경북 198곳, 충남 162곳, 강원 95곳 순이었다.

보건복지부는 ‘노인보건복지 사업안내’ 지침을 통해 2층 이상에 있는 경로당을 1층으로 이전하거나 승강기 등 편의시설을 설치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여전히 상당수 경로당이 계단 이용에 의존하고 있어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의 이용에 제약이 크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국회에서는 2017년에도 2층 이상 경로당에 승강기 설치를 유도하는 개정안이 발의됐지만, 2026년 현재까지 법제화는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이와 관련 박 의원은 최근 경로당 접근성 개선을 담은 ‘노인복지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개정안에는 경로당을 설치할 때 어르신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곳에 두도록 하고, 1층이 아닌 곳에 설치할 경우 승강기 등 편의시설을 갖추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일정 규모 이상의 노인복지시설에는 전동보장구 등 이동 보조기기의 보관·충전시설을 마련하도록 했다.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경로당 개·보수 등에 필요한 예산을 지원할 수 있는 근거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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