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자살률 2위’ 오명 벗기 나선 홍천군 …전담 조직 신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부군수 주재로 자살예방 전담조직 설치 논의
보건소 중심 탈피 본청 부서 신설해 협업 강화
중고령층 남성·청년 등 고위험군 집중 관리

◇홍천군은 지난 12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박광용 부군수 주재로 ‘2026년 5월 자살예방회의’를 열고 자살 예방 전담 조직 설치안 등을 논의했다.

【홍천】속보=홍천군이 자살률 전국 2위(본보 2025년 10월 14일자 10면 보도)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본청 내에 전담 조직을 신설한다. 기존 보건소 중심 정신건강관리에서 벗어나 보건·복지·교육·경찰·소방 등을 아우르는 광범위한 자살예방 정책이 추진된다. 

18일 군에 따르면 최근 박광용 부군수 주재로 자살 예방 전담 조직 설치안이 논의됐고, 이르면 올 하반기에 신설한다. 최근 고령화로 인한 사회적 고립, 자살 문제가 심각해 지면서 다른 지자체들도 자살 예방 전담 부서를  속속 만들고 있다. 

홍천군은 전담 부서 설치가 더 시급하다. 자살률(인구 10만명 당 자살자수)이 2020년~2023년만해도 30~40명대였지만 2024년에는 59.9명으로 급증해 충남 청양군에 이어 전국 2위였기 때문이다. 

자살 예방 대책은 ‘중고령층 남성 1인 가구’와 ‘청소년 및 청년’이 절실했다. 

2024년 기준 홍천 지역 내 자살자를 보면 80%가 남성이었고, 60대 이상 노년층이 절반을 차지했다. 그동안 없었던 10대 자살 사례도 발생하고, 20대 자살자 수가 2배 이상 늘어난 것도 자살률 급증의 배경이었다. 

이 연령대 주민들의 스트레스와 우울감 해소를 위해 보다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한 실정이다. 사회복지기관, 교육지원청 및 학교와의 연계도 중요해졌다. 

군은 본청 전담 조직이 자살 예방 정책을 통합적으로 조정하는 컨트롤타워 기능을 맡도록 할 방침이다.

박광용 부군수는 “자살 예방이 특정 기관을 넘어 지역 사회 전체의 협력이 필요한 과제가 됐다”며 “주민 생명 안전망을 강화하기 위해 전담 조직을 만들고 협업 체계를 확고하게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라이프

이코노미 플러스

강원일보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