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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갈 집 없으니 더 살자” 전세난에 갱신권 사용 46%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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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도내 아파트 전월세 계약갱신청구권 행사 479건
지난해 4분기보다 46.5%나 늘어…4월 한달 사용 건수만 287건
비아파트 시장도 계약 갱신 직전분기보다 40.6% 껑충

강원일보DB

최근 대출 규제 강화로 전세난이 심화되면서 강원지역 아파트 임차인들의 계약갱신청구권 사용이 한 분기만에 46% 넘게 늘었다. 전세 매물이 씨가 마르면서 신규 계약보다는 기존 계약 갱신을 택하는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강원지역 아파트 전월세 거래물량 중 계약갱신청구권을 사용한 건수는 479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분기(327건)보다 46.5%나 늘어난 값이다. 지난달 한 달간의 계약갱신청구권 사용 건수는 287건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도내 아파트 전세 매물의 품귀현상이 이어지고 있고, 월세 매물마저 줄고있다.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의 매물 증감 현황을 살펴보면 20일 기준 도내 아파트 전월세 매매는 2개월 전보다 4.1% 감소한 4,111건이었다.

올해 초만해도 2,000건을 넘어섰던 전세 매매거래의 경우 1,800건 수준으로 하락했다.

이처럼 전세 매물 잠김 현상은 전세가격 상승을 부추기면서 도내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해 12월부터 4개월째 오르고 있다.

아파트 전세난 여파로 다세대 및 다가구 주택 등 비아파트 시장에서도 계약 갱신이 늘고 있다. 올 1분기 강원지역 비아파트(연립/다세대, 단독/다가구, 오피스텔)의 전월세 계약 갱신 건수는 263건으로 지난해 4분기(187건)보다 40.6% 증가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지방시장은 매매가격보다 전세가격이 빠르게 오르고 있다”며 “전세 매물 감소는 계약갱신청구권 행사 증가의 영향이 어느정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홍예정기자 hyj27@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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