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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상수’ 이기혁, 월드컵 데뷔전서 존재감 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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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명단 승선 당시 물음표 딛고 체코전 풀타임 활약
패스 성공률 94%·수비 행동 11회 공수 안정감 과시
양 팀 수비진 최고 평점 7.6점…멕시코전 기대감 상승

◇지난 12일(한국시간) 멕시코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1차전 한국과 체코의 경기. 이기혁이 드리블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강원FC 이기혁이 생애 첫 월드컵 무대에서 인상적인 데뷔전을 치르며 홍명보호의 첫 승에 힘을 보탰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12일(한국시간) 멕시코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체코에 2대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선발 명단에서 가장 눈길을 끈 이름은 이기혁이었다. 지난달 최종 명단 발표 당시만 해도 ‘깜짝 발탁’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그는 체코전에서 김민재, 이한범과 함께 스리백을 이뤄 풀타임을 소화했다. 

출발부터 존재감을 보였다. 이기혁은 전반 3분 왼쪽 측면으로 침투하는 손흥민을 향해 날카로운 패스를 찔러 넣으며 공격 전개에 가담했다. 전반 중반 빌드업 과정에서 한 차례 볼 컨트롤 실수로 위기를 허용했고, 실점 장면에서도 체코의 롱 스로인이 머리 위를 넘어가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이후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시간이 흐를수록 안정감을 되찾았다. 체코는 190㎝ 안팎의 장신 자원들을 앞세워 높이 싸움을 시도했다. 최전방의 파트리크 쉬크와 루카시 프로보드, 후반 교체 투입된 토마시 호리까지 피지컬을 앞세운 공격이 이어졌지만 이기혁은 적극적인 몸싸움과 위치 선정으로 맞섰다. 

세부 지표도 좋았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 기준 이기혁은 패스 성공률 94%(58/62), 터치 76회, 롱패스 성공률 67%(4/6)를 기록했다. 수비에서는 수비적 행동 11회, 걷어내기 8회, 가로채기 3회, 볼 경합 성공 5회 등을 남겼다. 평점은 7.6점으로 양 팀 수비진 가운데 가장 높았다.

첫 경기를 통해 자신감을 얻은 이기혁은 이제 개최국 멕시코를 상대한다. 월드컵 데뷔전에서 ‘깜짝 발탁’이라는 물음표를 지운 이기혁이 A조 돌풍의 주역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동수기자 messi@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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