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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는 재충전, 멕시코는 담금질··· A조 선두 싸움 시작됐다

읽어주는 뉴스

체코전 역전승 뒤 하루 휴식
가족과 재충전 후 훈련 재개
멕시코는 곧장 한국전 준비
19일 A조 1위 가를 빅매치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체코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승리한 다음 날인 13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회복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체코전 역전승으로 2026 북중미 월드컵 첫 고비를 넘은 홍명보호가 짧은 휴식 뒤 개최국 멕시코와의 조별리그 A조 선두 경쟁에 나선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12일(한국시간) 멕시코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체코와의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2대1 역전승을 거뒀다. 후반 먼저 실점하며 끌려갔지만 황인범의 동점골과 오현규의 역전골이 잇따라 터지며 승점 3을 챙겼다. 과달라하라 고지대 적응을 위해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인근에서 보름 넘게 사전캠프를 진행한 효과도 후반 승부처에서 드러났다.

홍명보호의 체코전 승리는 준비한 전술이 결과로 이어진 경기였다. 장신 선수들을 앞세운 롱패스와 세트피스, 긴 스로인으로 한국을 압박한 체코를 상대로 한국은 높이 싸움에만 매달리지 않았다. 3-4-2-1을 바탕으로 한 가변형 스리백을 앞세워 수비 안정감을 확보한 뒤, 이강인과 황인범을 중심으로 상대 최종 수비라인 뒤 공간을 반복적으로 공략한 것이 큰 수확을 봤다.

16년 만에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 승리를 거둔 대표팀은 13일(한국시간) 멕시코 사포판의 치바스 베르데 바예에서 회복 훈련을 진행했다. 

이후 14일에는 팀 훈련 없이 하루 휴식을 취했다. 선수들은 현지를 찾은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며 체력과 심리적 안정을 동시에 회복했다.

대한축구협회는 2022 카타르 월드컵부터 선수들의 동기를 자극하고 심리적 안정을 돕기 위해 ‘선수단 가족 초청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가족 품에서 재충전한 태극전사들은 15일 다시 치바스 베르데 바예에 모여 멕시코전 대비 훈련에 들어간다. 한국과 멕시코의 A조 2차전은 19일 오전 10시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홍 감독 멕시코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체코전 승리 이후 “홈 팬으로부터 굉장히 성원을 받으면서 경기하는 모습을 봤고, 저희한테도 매우 큰 부담이 될 것”이라면서도 “이 경기장에서 우리가 한번 해봤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는 조금 다행”이라고 말했다.

멕시코 역시 남아공전 2대0 승리의 기쁨을 뒤로하고 곧바로 한국전 준비에 착수했다.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 이끄는 멕시코 대표팀은 13일 멕시코시티의 국가대표 훈련센터에서 회복 훈련을 진행했다.

아기레 감독은 남아공전 승리 뒤 “이제 한국과의 경기가 가장 중요하다. 다른 것은 부가적이며, 우선순위가 아니다”라며 “한국에 집중하고 있고, 그들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멕시코는 국가대표 훈련센터에서 담금질을 이어간 뒤 2차전 이틀 전인 17일 결전지 과달라하라로 이동할 계획이다. 공동 개최국의 홈 이점을 등에 업은 멕시코와 체코전 승리로 자신감을 얻은 한국의 맞대결은 A조 1위 경쟁의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동수기자 messi@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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