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온다습한 여름철을 맞아 산업현장에서 감전사고 위험이 커지고 있다. 강원특별자치도에서 발생한 감전사고 상당수가 6~8월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전 8시56분께 삼척시 남양동의 한 건물 옥상에서 전기공사를 하던 50대 A씨가 고압 전류에 감전돼 가슴과 배, 허벅지 등에 화상을 입었다. A씨는 출동한 헬기에 의해 서울의 한 화상전문병원으로 이송됐다.
한국전기안전공사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2~2024년) 강원도에서 발생한 감전사고는 65건이다. 이로 인해 2명이 숨지고 63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월별로는 여름철인 6월부터 8월까지 24건의 사고가 발생해 전체의 36.9%를 차지했다.
여름철에는 덥고 습한 날씨로 인해 근로자의 몸이 땀과 물기에 쉽게 젖어 인체의 전기 저항값이 낮아진다. 여기에 잦은 비로 작업장 지반과 자재에 습기가 스며들면서 전류가 흐르기 쉬운 환경이 조성돼 감전 위험이 높아진다.
한국전기안전공사는 여름철 감전사고 예방을 위해 누전차단기 설치 및 정기 점검, 관계자 외 변전소·전기실 출입 금지, 젖은 손이나 발로 전기기기 및 배선 접촉 금지, 전기설비 작업 시 2인 1조 작업 실시, 절연장갑·절연화·안전모 등 보호장구 착용 등의 안전수칙을 당부했다.
한국전기안전공사 관계자는 “여름철에는 높은 습도와 피부 노출 증가로 감전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한다”며 “감전사고가 일어나면 나무나 플라스틱 등 전기가 통하지 않는 물체를 이용해 사고자와 전기의 접촉을 분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