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자를 직접 찾는 등 신세대들의 결혼관이 적극적으로 변하고 있다.
최근 젊은 남녀의 만남의 자리에는 어디에도 양가 부모님과 「마담 뚜」의 모습은 찾아 볼 수 없다.
예전에 중매라 함은 부모님이나 중매인이 추천해주는 사람을 만나는 것이 었으나 지금은 배우자를 자신이 선택하고 찾아나서는 시대이다. 대신 그뒤에는 수천명 또는 수만명의 회원을 거느린 결혼정보회사의 신종 직업인 커플매니저 일명 「사이버 마담뚜」가 있다.
결혼정보회사의 경우 회원 가입을 하게되면 신청자의 신원확인을 거친후 정식회원으로 인정된다. 회원은 재직증명서나, 호적등본, 졸업증명서등에 필요한 위임장을 제출해야 한다.
회원 자격도 키 170cm이상의 대졸남자 키160cm이상의 전문대졸 여자등으로 자격제한을 두고 있다. 가입비용은 10개월에 60만원에서 90만원정도다. 가입비가 고가이긴 하지만 업체들은 회원가입을 할 경우 90%이상의 교재 성공률을 보인다고 자부한다.
회원으로 가입하면 원하는 조건에 맞는 사람을 만날수 있으며 회사가 마련한 각종이벤트에 단체로 참가해 「적절한 상대」를 선택할 수도 있다. 비단 국내 미혼 남녀들의 만남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이혼 남녀나 해외에 있는 남녀들의 만남도 주선하고 있다.
또 결혼정보회사가 만든 신종문화 「미팅상품권도」인기다. 3만원부터 9만원, 15만원, 35만원, 55만원의 상품권이 있다. 남녀간의 미팅과 외식, 결혼정보회사의 이벤트에 참가할수 있는 자격을 준다.
우리나라 대표적 결혼정보회사인 듀오정보(www.duonet.com)의 경우 현재 3만7,000여명 가량의 미혼 남녀가 회원으로 등록되어 자신에게 맞는 이성 남녀를 찾고 있다. 이밖에 온라인 상에 등록된 결혼정보회사만해도 100여개 업체가 넘는다.
강원대 심리학과 홍성열교수는 결혼정보회사가 봇물을 이루고 있는 것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신세대의 신 결혼풍조』라며 『조건에 맞는 상대를 찾아 안정된 선택을 할수 있는 장점은 있으나 조건만을 보고 선택해 인간에 대한 가치를 물질과 배경으로 따지는 풍조가 만연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白荷娟기자·lilyoun@kangwon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