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황종국 고성군수 당선자 인터뷰

“위기 처한 지역 발전 위해 헌신”

“주민들이 보내준 성원은 총체적 위기에 처한 지역 발전을 위해 헌신하라는 뜻으로 겸허히 받아들겠습니다.”

황종국 당선자는 4일 고성군수 보궐선거 재검표 끝에 당선이 확정된 뒤 이 같이 말하고 “군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열린 군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선 1주일 앞으로 다가온 제43회 강원도민체육대회를 철저히 준비해 고성군의 역량을 대 내·외에 과시하고 지역 발전의 전기로 삼겠다”며 “이를 위해 흐트러진 민심을 조기에 수습하고 군민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국회연수원 부지로 고성 도원지구가 결정된 상황에서 충청권 일부 의원 등의 딴죽걸기로 사업 추진이 지연되고 있다”며 “이를 조기에 매듭짓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공언했다.

또 “DMZ지역 개발 사업을 추진해 고성발전의 새로운 축으로 만들겠다”며 “DMZ관광청 사업을 유치하고 국제평화엑스포를 조성해 세계적 관광 명소로 육성하겠다”고 덧붙였다.

6·4 고성군수 보궐선거에서 승리한 황종국 당선자는 민선2기에 이어 두 번째로 고성군정을 이끌게 됐다.

올해 71세인 황 당선자는 고성 동광중을 졸업했으며 고성군재향군인회장과 고성라이온스클럽회장, 바르게살기고성군협의회장, 고성군번영회장 등 지역 사회·단체장을 두루 역임했다.

1993년 제1기 민선 군의원에 당선된 뒤 고성군의장을 지냈고 1998년 지방선거에서 승리하며 고성군수 취임, 4년간 민선2기 고성군수를 역임했다.

군수 재직시 실무형 군수로 불리며 중앙부처 실무자와 장관을 직접 찾아가 담판을 짓는 등 뚝심과 추진력을 가진 군수라는 평을 받기도 했다.

해양수산부장관을 설득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해양심층수 개발에 착수, 고성이 ‘해양심층수 메카’로 발돋움하는데 초석을 놓았다.

주민들과 협의를 통해 혐오시설로 인식되던 농어촌 폐기물 종합처리시설을 현대식으로 개선, 죽왕면 가진리에 조성해 주민 삶의 질을 높였다.

국방부와 끈질긴 협상으로 화진포 지역을 개방하고 역사안보전시관, 해양박물관 등을 조성하는 등 국민관광지로 개발했다.

고성군의장 재직 당시 고성군에 4년제 대학이 신설되는 과정에서 학교 부지 마련을 위해 노력해 결국 경동대 유치에 한 몫 했다.

고성=최성식기자choigo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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