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민들은 행복 증진을 위해 도나 자치단체 등에 필요한 정책으로 '일자리 창출·고용안정' 등의 경제 문제 해결을 가장 많이 꼽았다. 도민들의 행복감을 높이기 위해 필요한 정책을 분석한 결과 도민들은 필요한 정책 1순위로 '일자리 창출·고용안정(39.7%)'이라고 답했고, 이어 32.1%가 '지역경제 성장'을 꼽았다. 타 시·도에 비해 낙후됐다고 지적됐던 'SOC 건설 등 지역 개발(2.1%)', '양극화 해소(2.1%)', '교육분야(1.7%)' 등은 하위권으로 처졌다.
자치단체가 도민의 행복을 높이기 위해 필요한 정책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에서도 '일자리창출·고용안정(38.8%)', '지역경제 성장(21.5%)' 등을 꼽았고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필요한 정책 역시 응답자의 67.7%가 '일자리·물가안정'을 선택, 경제문제 해결을 가장 큰 과제로 지적했다. 결국 글로벌 경제위기, 국내 경기불황의 장기화 등으로 서민 생활이 계속 어려워지면서 경제에 대한 불안감 해소야말로 도민들의 행복감을 높여주는 가장 중요한 과제임을 알 수 있다.
앞으로 도가 어떤 방향으로 발전해야 행복감을 느끼겠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60.6%가 '관광·레저도시'라고 답했다. 강원도의 지리적 특성과 함께 오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에 따른 관광·레저산업이 지역 발전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도를 비롯해 도민들이 거주하고 있는 자치단체의 행정이 얼마나 행복감을 주고 있는지에 대해 10점 만점으로 평가를 한 결과, 각각 평균4.6점, 4.7점으로 보통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평균점수는 시지역보다는 군 지역, 남성보다는 여성이 높게 나타났으며, 학력수준이 높을수록 평균점수는 낮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민국의 '정치·교육'이 믿을 만하고, 잘 운영되고 있는지에 대한 답변에서는 각각 4.1점, 4.8점으로 집계되면서 도민들 사이에서도 정치에 대한 불만이 컸다.
홍현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