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특별기획-강원도, 행복하십니까?]“1천명 대상 일대일 면접 신뢰도 높여”

■어떻게 조사했나

특별기획 '강원도, 행복하십니까'는 올해 강원일보 주요 프로젝트 중 하나로 구상됐다.

'행복'이라는 것이 현실을 살아가는 인간의 궁극적인 지향점이라는 점에서, 이번 기획은 현재의 삶에 대한 객관적 평가와 도민들이 행복해지기 위한 과제를 분석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도는 최문순 지사 취임 이후 도정 슬로건을 '소득 2배, 행복 2배'라고 정했을 정도로 '행복'의 중요성을 강조했기 때문에 이번 조사는 더욱 의미가 컸다. 그러나 지금까지 도민들의 행복 정도를 파악하는 조사가 진행된 적이 단 한 차례도 없었고, 무엇보다 행복감을 분석할 수 있는 지수나 문항 등이 개발된 적이 없어 이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수개월의 시간이 필요했다.

이에 따라 강원일보는 지난 5월부터 강원도 실정에 맞는 지수 개발을 위한 자료 수집과 타 시·도 및 해외 조사 사례 등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강원발전연구원에서 행복지수와 관련한 기초 연구를 진행했었다는 것을 파악, 세부 추진 계획을 수립했다.

그 결과 이달 초 강원일보가 행복 프로젝트의 총괄 진행을 맡고 강원발전연구원에 행복지수 및 설문 문항 개발, 분석 등을 의뢰하는 용역을 발주, 계약을 체결했다. 또 이번 조사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전화조사가 아닌 일대일 면접조사로 진행하기로 결정,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강원리서치에 설문조사를 의뢰했다.

총 샘플 수는 3,000명으로 잡았다. 이번에 발표된 조사 결과는 이 중 1차로 1,000명에 대한 결과를 분석한 것으로, 강원일보는 연말까지 3,000명에 대한 조사를 모두 끝내고 내년 초 '강원도, 행복하십니까'에 대한 최종 결과를 지면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때에는 각 시·군별 행복지수 및 항목별 행복도도 함께 제시된다.

또 이를 토대로 대규모 심포지엄을 개최, 강원도민의 행복감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아울러 권역별 토론회도 개최, 각 자치단체에서 주민들의 행복을 위해 실시할 정책 등에 대한 방안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유병욱기자 newybu@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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