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상감령 전투를 활용해 철원군과 중국 지자체 간 자매결연·민간교류를 추진하는 등 팸투어 및 관광코스·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중국 관광객을 유치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이승구 강원대 관광경영학과 교수는 6일 오후 2시 여성회관에서 열리는 '김화 백전대첩 심포지엄'에 앞서 밝힌 '김화 오성산 상감령 전투지, 관광 활성화 방안' 주제발표문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밝히고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제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병자호란 당시 수원의 광교산전투와 함께 2대 승첩지인 김화 백전대첩지를 보존하고 관광 활성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강원일보사와 철원군이 공동으로 마련했다.
3회째를 맞는 심포지엄에서는 유재춘 강원대 교수가 주제발표를 통해 그동안 2차례에 걸쳐 열렸던 학술대회의 성과 분석을 통해 전골총(戰骨塚) 발굴작업을 통해 임진왜란 당시 전사자를 합장한 7백의총과 같은 국가 사적지 지정 방안 등을 제시할 예정이다.
또 유승각 강원발전연구원 연구위원은 김화 백전대첩과 인근의 DMZ생태평화공원의 관광연계 방안 등에 대해 주제발표를 한다. 전종순 21세기군사연구소 전문연구위원은 '6·25 최후의 전투 금성지구 전투가 주는 교훈'을, 이정곤 북한대학원대학교 박사는 중국이 신성시하는 '김화 오성산 상감령 전투의 역사적 의의'를 내용으로 주제발표를 할 계획이다.
주제발표가 끝난 뒤에는 권혁순 강원일보 논설주간을 좌장으로 조규병 전 강원일보 기자, 김정록 전 6사단부단장, 김영규 철원역사문화연구소장, 박봉원 강원발전연구원 부연구위원, 홍성익 강원도문화재전문위원 등이 열띤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한편 7일에는 승첩지 일대인 김화읍 생창리 DMZ 생태평화공원(오성산, 용양보)과 충렬사(김화 백전대첩지) 등지를 대상으로 현장탐방행사를 갖는다.
김화 백전대첩은 1637년 1월28일 평안도관찰사 홍명구와 평안도 병마절도사 유림의 5,000명의 군대가 네 차례의 접전 끝에 청나라 기병 1,000여 명을 사살하고 적장까지 사살하는 전과를 올려 청의 군사력 분산 및 함경도 일대를 보호하는 큰 역할을 담당했다.
이정국기자 jk2755@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