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특집]하늘로 올라온 산천어떼 겨울밤을 수놓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화천 산천어축제 D-11

◇2만여 '산천어등'이 장관을 이루는 '선등거리' (위쪽 사진) ◇산천어 맨손잡이 참가자가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아래 왼쪽) ◇세계 최대 실내 얼음조각 광장.

'얼지 않는 인정,

녹지 않는 추억이 넘치는 곳'

얼음나라 화천에서

2016년 산천어축제(1월9~31일)가 열린다.

3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선정된데다

세계 4대 겨울축제로

전 세계가 인정한 진풍경,

산천어 얼음낚시는

손끝으로 전해지는 짜릿한 즐거움으로

얼음판 위에

웃음꽃을 피운다.

산천어축제는 1박2일로도 부족한

60여종의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으로

최고의 겨울 놀이터다.

얼음축구·썰매·봅슬레이 체험 풍성

주민이 만든 산천어등 2만개 장관

세계 최대 실내얼음조각광장 눈길

자동차·황금 반지 등 행운 쏟아져

■계곡의 여왕 산천어=축제의 주인공이자 계곡의 여왕이라 불리는 산천어를 만나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다.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가장 대중적 프로그램인 산천어 얼음낚시와 다소 전문적인 기술을 갖춰야 하는 루어낚시, 추위를 떨쳐 버릴 수 있는 용기와 순발력이 필요한 산천어 맨손 잡기 등 산천어를 만나기 위해서는 이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얼음낚시터 위에 사람이 많다고 해서 산천어가 잡히지 않을 것이란 걱정은 화천에서는 접어두어도 좋다. 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을 위해 매일매일 일정 간격으로 계속 산천어를 방양(일정 공간에 가두어 풀어놓는)하고 많은 사람이 손맛을 볼 수 있도록 얼음위의 사람 숫자보다 얼음 아래 훨씬 더 많은 산천어가 유영하고 있다.

얼음 낚시터는 당일 선착순으로 입장 할 수 있는 현장접수와 사전 온라인 예약후 원하는 시간대에 입장 할 수 있다.

산천어 맨손잡기는 얼핏 쉬워 보이기도 하지만 얼음처럼 차가운 물에 반팔과 반바지로 뛰어들 수 있는 배짱은 기본이고 손으로 물고기를 움켜쥘 수 있는 실력이 있어야 맨손으로 산천어를 잡을 수 있다. 얼음낚시나 맨손잡기를 통해 잡아 올린 산천어는 축제장 낚시터 부근에 설치된 구이터나 회센터를 이용해 즉석에서 맛을 즐길 수 있다.

■눈과 얼음 나라 화천=산천어축제는 총연장 약 100m의 스릴을 즐기는 눈썰매, 축제장을 한눈에 내려다보며 스릴을 즐길 수 있는 하늘 가르기, 쓰러지는 것이 부지기수지만 그래도 또 일어나 달려서 골망을 가르는 얼음축구, 우리나라 전통의 겨울놀이 얼음썰매와 세계 각국의 썰매를 만날 수 있는 세계 얼음썰매 체험존 등 온 가족과 동호인들이 즐길 수 있는 이벤트가 다양하다. 또 얼음 위를 달리는 얼곰이 자전거, 짜릿한 속도감의 봅슬레이, 얼음미끄럼틀, 미리 만나는 동계올림픽 체험 프로그램인 컬링과 아이스하키 그리고 다양한 놀이시설이 있는 놀이기구 펀파크, 건물 2층 높이 길이 약 100m의 초대형 얼곰이성과 눈조각 등 60여 가지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한겨울의 즐거움을 더한다.

■밤에 더 빛나는 화천=산천어축제에서는 밤이 오면 아름답게 펼쳐진 오묘한 빛을 즐길 수 있다. 화천읍 중앙로 선등거리를 비롯해 화천 상징탑, 세계 최대 실내 얼음조각 광장까지 오색찬란한 빛으로 반짝인다.

축제의 성공을 기원하는 주민들이 지난 1년간 직접 만든 2만7,000여 개의 '산천어등'이 일제히 불을 밝힌다. '선등(仙燈)거리'는 선계(仙界)의 물고기인 산천어의 형상으로 만들어진 수많은 등이 하늘을 밝히는 빛의 거리다.

특히 지난 19일부터 서화산 다목적광장에 문을 열고 내년 2월10일까지 선보는 세계최대 실내얼음조각광장은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세계 최대 실내 얼음조각 광장은 약 8,500장의 얼음을 이용해 광복 70주년을 주제로 만든 광화문과 대형 태극기, 티베트 포탈라궁 등 세계 각국의 궁전 30점이 다양하면서도 섬세한 얼음조각과 화려한 불빛으로 또 다른 빛의 세계를 선사한다.

■창작썰매 콘테스트=창작썰매 콘테스트는 가족애와 우정을 쌓으면서 실력도 뽐내고 상금도 탈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대학·일반부와 군부대 부문으로 열리는 콘테스트 그랑프리 1개 팀에는 5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부분별 금상은 각각 100만원, 은상 70만원, 동상 50만원 등 총 19개팀에 1,200만원을 시상하기로 했다. 참가 신청은 산천어축제 홈페이지(www.narafestival.com)를 통해 내년 1월11일까지 접수하면 된다.

■축제 내내 행운이 펑펑=축제기간 내내 화천복불복과 맨손잡기 황금반지를 잡아라, 얼음나라 방송국 등 다양한 이벤트로 행운이 펑펑 쏟아진다. 화천복불복 이벤트는 음식·숙박·소매점 등 화천지역 상가에서 5만원 이상 이용하고 영수증 뒷면에 본인 연락처를 기록한후 종합안내센터, 재래시장, 시외버스터미널, 선등프라자, 읍면사무소에 설치된 응모함 넣으면 축제 마지막 날인 내년 1월31일 추첨을 통해 자동차와 순금반지 한돈 16개 등 푸짐한 선물이 주어진다.

화천=정래석기자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피플&피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