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개막 내달 20일까지 전시
현대 추상미술의 진면목 감상
자신만의 특별한 재료를 활용해 독특한 작품세계를 구현하는 작가 9명의 전시회가 열린다.
춘천 갤러리 송암아트리움(관장:차문학)이 21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기획 초대전 '추상미술, 재료의 연금술사들'을 개최한다.
대표작가로는 함섭 한지작가가 있다. 한지를 비롯한 다양한 재료를 섞어 고향을 표현한 'Ones Hometown 1505'를 선보인다. “한지 속 방에서 태어나 그 속에서 생활하다 죽어간 한국인의 삶은 다른 어떤 물질보다도 한지의 매체로 절여진 것”이라고 그는 설명한다.
박상천 화가는 아크릴과 오일에 비즈까지 활용한 작품 'Lovely Moment-생명체'를, 윤경림 작가는 아크릴화 'le cube(르 큐브)'를 각각 전시한다. 이종한 작가는 한지의 은은함을 강조한 'nowhere(아무데도…) 2016' 시리즈를, 백은주 작가는 조합토에 다양한 재료를 이용한 작품 '전원 속을 걷다'를 소개한다. 서범석 화가는 혼합재료로 '2016 Memory from Complex'를 전시하고, 김형길 화가는 종이상자와 혼합재료로 '머문 곳에-그중에 제일이라'는 작품으로 사랑을 느끼게 한다. 혼합재료를 쓴 류춘오 작가의 '근원(Origin)'과 송주한 화가의 유화도 감상할 수 있다.
차문학 송암아트리움 관장은 “전시에 참여한 9명의 작가는 독창적인 재료의 확장으로 추상미술에 숨을 불어넣는 최고의 작가들”이라며 “추상화를 어렵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이번 전시는 추상미술의 진면목과 현대미술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하고 또 미술이 얼마나 재미있고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해 주는지 느끼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참여작가
△김형길 △류춘오 △박상천 △백은주 △서범석 △송주한 △윤경림 △이종한 △함섭
최영재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