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현역 물갈이 시동?…국민의힘 선출직 평가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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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선출직 공직자 평가위 가동…지역경제·리더십·당 기여도 등 평가
도지사·시장·군수 재선·3선 도전하는 현역 단체장들 긴장감도 높아져
민주 앞서 단체장·지방의원 각각 기준 발표…도덕성, 리더십, 직무활동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현역 광역·기초 단체장들에 대한 평가기준을 공개했다.

국민의힘은 16일 중앙당 및 시도당 선출직 공직자 평가위원회(공평위)를 공식 출범하고 내년 지방선거 공천에 반영할 본격적인 평가 절차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평가자료는 오는 26일까지 접수한다.

도내에서는 재선·3선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소속 기초지자체장 10명(원주·강릉·태백·속초·삼척시장, 홍천·횡성·영월·평창·양구군수)과 도지사가 평가 대상이다. 평가 결과에 따라 물갈이 가능성이 열려 있기 때문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기초·광역단체장을 대상으로 하는 공평위의 세부 평가 기준은 정량 지표(50%), 개인 PT(20%), 여론조사(30%), 가·감산 항목(최대 10점) 등으로 마련됐다.

세부적으로 정량 지표는 △지역 고용률 △공약실현을 위한 예산 확보(국비 확보 목표액 대비 협상 성과 평가) △기업 유치 △전국(기초단체의 경우 광역) 평균 대비 지역별 서민생활물가 평가 △재정 건전성·효율성 등 지역경제 발전 및 혁신 노력(40점) 등이다. 또 리더십 평가(30점) 기준으로는 △종합청렴도 △주민 소통 현황 △언론·SNS 소통 △지역 안전 등급 △공약 추진율 등이다. 당 기여도는 30점 만점으로 평가한다.

중앙당 주관 '민선 8기 성과 관련 지역 주민 체감도 평가' 방식으로 여론조사도 실시, 평가에 반영된다. 가·감산 항목에는 △당과 정부기관 등 표창 기록 △징계나 수사·기소 현황 등이 포함된다.

앞서 더불어민주당도 현역 단체장과 지방의원 평가 기준 등을 각각 발표했다. 단체장의 경우 1,000점 만점을 기준으로 도덕성 및 윤리 역량(200점)·리더십 역량(200점)·공약 정합성 및 이행 평가(200점)·직무활동(300점)·자치분권 활동(100점) 등을 살핀다. 공약 성과 및 주민 만족도 등을 파악하기 위한 여론조사도 병행한다. 춘천시장, 정선·인제·고성군수 등이 해당된다.

지방의원은 도덕성(200점)·공약 정합성(100점)·의정활동(380점)·지역활동(320점) 등을 평가한다. 하위 20%에 포함될 경우 공천 심사 점수 등에 감산을 적용하기 때문에 역시 변수가 될 수 있다. 도당은 오는 20일부터 31일까지 민주당 소속 도내 기초단체장 4명, 도의원 6명, 시·군의원 66명 등 76명을 대상으로 선출직 공직자 평가를 위한 자료를 받고, 내년 1월16일까지 평가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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