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지선 앞둔 민주·국힘, ‘내홍’ 딛고 ‘세 결집’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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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17일 강원 현장최고위원회의…물부족 예산 확보 보고대회
국힘, 1인 시위 등 대여 투쟁 지속…당비 납부 당원 96만명 돌파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 등 의원들이 16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를 마치고 회의장에서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세 결집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는 분위기다. 각각 내부적으로는 내홍의 조짐이 있지만 민주당은 지역 방문과 성과 보고, 국민의힘은 당원 확대와 대여 투쟁 등을 통해 결속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17일 춘천에서 강원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연다. 정청래 대표와 최고위원, 송기헌(원주을)·허영(춘천갑) 국회의원 뿐 아니라 도내 지역위원장들도 모두 참석, 지역 민심을 듣고 현안 해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또 강릉에서 열리는 '강릉 물부족 예산 확보 보고대회'에서는 송기헌 의원이 직접 PPT를 발표하며 가뭄 대책 예산 확보 경과와 핵심 성과 보고에 나선다. 지선을 앞두고 사실상 표심 잡기 행보로 해석된다.

앞서 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추진했던 '1인 1표제' 등 부결로 타격을 입었던 리더십은 지난 15일 중앙위에서 당헌 개정안 수정안이 통과되며 일부 회복됐다는 평이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재선의원 공부 모임인 '대안과 책임'이 16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한 '지방선거 D-6개월 어떻게 해야 승리할 수 있나?'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역시 대여 투쟁을 고리로 세 결집에 나서는 모습이다. 국회 앞에서 천막농성을 이어가는 가운데 이철규(동해-태백-삼척-정선) 의원은 16일 농성에 동참, "사법파괴 5대 악법과 국민 입틀막 3대 악법은 민주당의 폭정을 위한 흉기가 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도내 곳곳에서 여당을 비판하는 팻말을 들고 당원들의 1인 시위도 전개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또 이날 당비를 납부하는 당원이 96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당은 이를 두고 이재명 정권과 민주당에 맞서 대한민국을 지키라는 뜻으로 해석하고 있다.

다만 국민의힘 내부에선 자성의 목소리도 꾸준히 나온다. 박정하(원주갑) 의원 등 재선 의원 모임 '대안과책임' 주최로 열린 토론회에서는 당 지도부를 향해 반성과 개혁, 중도층 민심을 잡기 위해 집중해야 한다는 쓴 소리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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