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철원]“철원 체험형 관방유적지에 유커 불러모으자”

저격능선전투·상감령전역 관광지화 방안 심포지엄

권순진 “백전대첩 위상 제고 사적지 지정 필요”

이철영 “성곽유적 지역특성 반영 연계사업 추진”

이정곤 “민족주의 탈피 한국전쟁 객관적 기록”

정해정 “전쟁·생태관광 넘어서 평화·생명 상징”

유영심 “체험캠프 운영 중국 관광객 유치 모색”

김영규 “中 관광객 72% 상감령 관광화 호의적”

철원지역에 중국 관광객 유치방안을 모색하고 주민소득 증대를 위한 '저격능선전투 및 상감령전역 관광지화 방안 심포지엄'이 지난 1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군여성회관에서 열렸다. 강원일보사와 철원군이 주최하고 철원역사문화연구소가 주관한 이번 심포지엄은 김화읍 관방유적지 일대를 대규모 체험관광단지로 발전시킬 기반 조성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권순진 국방문화재연구원 조사연구팀장=병자호란은 그동안 '삼전도의 굴욕' '패전의 역사'로 각인됐으나 승전의 역사도 있었다는 것을 백전대첩은 보여준다. 백전대첩의 위상을 제고하기 위해 그 이미지가 철원군민의 마음에 그려져야 한다. 서둘러 발굴작업 등을 통해 사적지 지정 등이 필요하다.

■이철영 울산과학대 교수=성곽유적 등 관방유적을 관광화하기 위해서는 지역 특성을 잘 활용하고 정체성을 심는 작업이 중요하다. 일본이나 유럽의 성은 성주 등이 거주공간으로 삼아 화려한 반면 국내 성은 전투 및 방어 개념이어서 특색이 없다. 주변 관광자원 연계사업 추진 등이 필요하다.

■이정곤 북한대학원대학교 박사=마오쩌둥이 중국을 통일한 지 1년밖에 지나지 않은 데 따른 중국 내 불만 및 국민당 추종세력, 자본가 등 제거 등이 필요해 상감령전역을 활용한 측면이 있다. 어려운 여건에서 국력 결집과 권력 강화 등의 수순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제는 대북정책과 연계하고 주민복지 증진 등에 활용하기 위해 민족주의 관점을 탈피한 객관적인 한국전쟁 기술의 계기가 돼야 한다.

■정해정 중국 칭화대학 박사=상감령 전역지를 전쟁 관광, 혹은 단순한 생태관광의 성격을 넘어서 평화 생명 동아시아의 연대를 상징하는 공간으로 구성해야 한다. 열린 미래에서 새로운 정체성을 만들기 위한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

■유영심 강원발전연구원 책임연구원=중국 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는 가상현실(VR) 체험 및 청정지역 탐방 등 지역 특성에 맞는 스토리를 기반한 콘텐츠 발굴이 중요하다. 관광객들에게 재미를 주기 위해 오성산 일대 전투의 VR체험, 레저·음악, 두루웰 쿨포크, 전투식량 등을 갖춘 1박2일 캠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방안도 모색할 수 있다.

■김영규 철원역사문화연구소장=남이섬을 찾은 유커 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3%가 상감령전역을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관광지화 방안에 대해 72%가 좋은 생각이라고 답했다. 조사에 응한 관광객의 연령대는 20~30대가 41%, 40~50대 31% 등 젊은 전후 세대가 72%였다.

철원=이정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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